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권과 소통하며 금융위가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
진옥동 위원장 "생산적 금융 패러다임 발맞춰 금융이 미래산업 육성해야"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신한금융지주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앞줄 왼쪽 여덟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신한금융지주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앞줄 왼쪽 여덟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산업계와 금융위원회는 '생산적 금융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금융산업위원회 제4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 변화를 알리는 시대적 키워드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산적 금융은 기존의 오래된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리는 시대적 키워드"라며 "금융이 미래산업을 키워낼 때 한국 금융의 위상 또한 한 단계 더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안 금융업이 이자 중심 영업과 부동산 담보 대출 등에 안주해 왔고 미래 산업 성장을 원활하게 지원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실물 경제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국민성장펀드의 성공과 국가 경제의 성장을 위해 금융권은 특정 분야에 집중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국가전략산업 △미래유망산업 △혁신벤처 등 다양한 섹터로 분산해야 한다는 것.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총체적 복합위기 상황…"생산적 금융으로 전환 필요"

이어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이라는 강연을 통해 총체적 복합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한국 경제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대내적 위기와 미·중 패권 경쟁, 첨단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 격화 등 대외적 위기가 중첩돼 있기 때문이다.

권 부위원장은 "이제는 금융이 부동산․담보에 편중된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은 금융 전 분야의 자금흐름을 △부동산에서 첨단·혁신·벤처기업으로 △예금에서 자본사장 투자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권 부위원장은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 민간금융, 자본시장 등 3대 분야 9대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양적 성과에 집착하는 ‘무늬만 생산적 금융’이 아닌 금융시스템의 실질적인 구조 개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 개최하는 ‘생산적 금융 소통·점검회의’ 등을 통해 금융위원회가 금융권과 소통하며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인들, 첨단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도 건의

끝으로 기업인들은 AI 등 첨단미래산업에 막대한 자본이 드는 현 상황에서 투자자본조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금융위를 비롯한 정부에서도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방법론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신 SKS PE 부회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오태균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김기동 ㈜SK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신용인 ㈜한화 부사장 등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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