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창희의 미디어 컨텍스트 목록 ( 총 :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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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콘텍스트] 2025 극장가, 팬덤과 입소문이 이끈 반전
추석은 극장가의 대목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크게 위축되어 있는 국내 영화산업을 고려할 때 추석이라고 해도 예년만큼 많은 관객 동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2024년에는 가 9월에만 64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추석 극장가를 이끌었다. 2025년 추석 극장가는 작년에 비해 상황이 나쁘지는 않았다.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가 추석 연휴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추석 극장가를 이끌었던 도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억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연상호 감독의 연출작 도 100만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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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콘텍스트] 광고 기반 TV의 부상, 한국형 FAST는 가능할까?
FAST는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의 약자다. FAST는 광고를 기반으로 무료 동영상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TV 서비스를 의미한다. 삼성이나 LG처럼 가전사가 FAST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플랫폼으로만 FAST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도 있다. 콘텐츠 IP를 보유한 방송사가 FAST 형태로 서비스하기도 한다.FAST가 미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면서 동영상 시장은 새롭게 유형화되고 있다. 넷플릭스와 같이 구독 기반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사업자도 광고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광고 제공 여부만으로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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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희의 미디어 콘텍스트] AI가 넘을 수 없는 벽, '암묵지'에 답이 있다
지난 7월 24일 네이버와 KBS가 인공지능 관련 업무제휴를 맺었다. 국내 기업 중 인공지능 관련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는 KBS에게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KBS는 네이버에게 학습용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과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공영방송이 플랫폼과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콘텐츠를 가진 미디어 기업과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플랫폼 기업 간 협업은 인공지능 생태계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뉴욕타임즈와 오픈AI처럼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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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희의 미디어 콘텍스트] 광고가 선택이 되는 시대, OTT에서의 기회를 찾다
광고는 미디어 생태계에 꼭 필요한 구성원이다. 이용자가 접하고 있는 콘텐츠의 상당수는 광고가 없다면 볼 수 없다. 아날로그 시절에 광고는 대체로 이용자가 회피하고 싶은 대상이었지만 디지털 환경에서 맞춤형 광고가 발달하면서 광고는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콘텐츠처럼 여겨지기도 한다.우리가 알고 있는 몇몇 플랫폼 기업들은 인터넷 광고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면서 성장했다. 구글과 메타는 인터넷 광고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대 중반을 전후로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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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 리스크 증가와 수요가 높아진 예능, 이용자의 선택은?
노창희의 ‘미디어 콘텍스트’는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플랫폼 다변화 등이 불러온 미디어 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를 산업·문화·정책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미디어 환경 변화 속 저널리즘 분야의 이슈와 쟁점을 짚어본다. '오징어 게임'부터 '대장금'에 이르기까지 드라마는 한류를 대표하는 장르이자 대한민국 미디어 산업의 랜드마크였다.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드라마를 제작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 제작이 어려워진 이유는 제작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상파의 드라마 제작 편수는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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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희의 미디어 콘텍스트] 2025 미디어 생태계, 심화되는 위기 vs. 구조 개편의 기회
노창희의 ‘미디어 콘텍스트’는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플랫폼 다변화 등이 불러온 미디어 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를 산업·문화·정책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미디어 환경 변화 속 저널리즘 분야의 이슈와 쟁점을 짚어본다. 유료방송 30년, 대한민국 미디어 산업의 명암2025년은 대한민국에 유료방송이 도입된 지 30년을 맞는 해다. 조금 생뚱맞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국내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회사 중 하나인 SM 엔터테인먼트의 창립 30주년이기도 하다. 2025년은 미디어 산업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로 각별한 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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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희의 미디어 콘텍스트] 넷플릭스의 역습...OTT 시장의 경쟁 지형은?
노창희의 ‘미디어 콘텍스트’는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플랫폼 다변화 등이 불러온 미디어 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를 산업·문화·정책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미디어 환경 변화 속 저널리즘 분야의 이슈와 쟁점을 짚어본다. 넷플릭스가 대한민국에서 넷플릭스 스스로를 넘어섰다. 와이즈앱·리테일이 국내에서 넷플릭스 MAU를 조사한 이후 2025년에 1월에 가장 높은 MAU를 기록한 것이다. 2024년 12월 26일에 릴리즈된 ‘오징어 게임’ 시즌2와 2025년 1월 24일에 선보인 ‘중증외상센터’가 시청자를 증가시키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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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희의 미디어 콘텍스트] 롱폼 예능이 유튜브로 간 까닭은?
노창희의 ‘미디어 콘텍스트’는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플랫폼 다변화 등이 불러온 미디어 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를 산업·문화·정책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미디어 환경 변화 속 저널리즘 분야의 이슈와 쟁점을 짚어본다. 필자에게는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혼술을 즐기며 주로 ‘성시경의 먹을텐데’나 신동엽이 진행하는 ‘짠한형’ 같은 유튜브 예능 콘텐츠를 즐겨 본다.필자는 1980년대 초반에 태어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대중문화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을 보며 자란 세대다. 어느덧 우리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