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호의 美 Dear 광고 목록 ( 총 :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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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의 美 Dear 광고] 방송광고, 이제는 ‘안 되는 것만’ 정할 때
가수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만의 저속 노화 방법을 공개한 적이 있다. 그는 60살이 되어서도 춤을 추고 싶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강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하면서 이를 자신의 몸에 직접 실험해 보았다고 한다. 박진영 공동위원장은 주름도 사라지고 흰머리도 적어졌다고 했다.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출연자가 핵심 비결을 묻자, 그는 이렇게 답변했다.몸에 좋은 것을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몸에 안 좋은 것을 안 먹는 게 중요합니다.허용과 금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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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의 美 Dear 광고] 손흥민 미국行, 애플TV·쿠팡플레이 엇갈린 희비
2025년 8월 7일 한국축구의 간판선수 손흥민이 직접 10년간의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이하 MLS) LA FC구단으로의 입단했다. 공식 발표 3일 후인 8월 10일, 손흥민은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출전했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동점골이 되는 페널티킥을 유도하여 소속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내어 무승부가 되는 데 기여하며 무사히 데뷔전을 치렀다.손흥민 MLS행, 애플TV 웃고 쿠팡플레이 울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중계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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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의 美 Dear 광고] 위고비 시대, 의약품 방송광고는 여전히 ‘스톱’
얼마 전 무더위 속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내과를 방문하게 되었다. 내과 입구에서부터 내부까지 비만 치료제의 효능을 홍보하고, 단가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는 종이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개발 초기에는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후 포만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효과가 밝혀지면서 비만 치료제로 판매되기 시작한 ‘위고비’를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국내 연예인 및 유명 인사들도 다이어트 목적으로 위고비의 도움을 받았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말 그대로 위고비 열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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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의 美 Dear 광고] '방송광고 규제 역차별 해소', 공약으로 그치지 않길
2025년 6월 3일 21대 대통령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전 대통령의 보궐선거였기 때문에 대통령 인수과정을 거치지 않고 6월 4일 오전 6시 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인을 선언하면서 바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다.헌법 제66조에서 명시하고 있듯이,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이면서 동시에 국가원수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다. 때문에 대통령은 고물가, 저성장 시대에서 부동산을 비롯한 물가안정에 대한 정책, 청년일자리 및 저출산 정책, 통상외교 등 산적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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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의 美 Dear 광고] 월드컵 중계권을 둘러싼 방송사간 눈치 전쟁 돌입
인류는 과일이나 곡물이 자연적으로 발효하면서 만들어진 술을 우연하게 발견하고서 신성함을 부여하기도 했다. 동아시아에서는 제사상에 술을 올렸고, 이후 제사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는 ‘음복’을 행했다. 서양문화권인 로마 가톨릭교회와 개신교에서는 포도주를 예수의 피로 기리고 마시는 만찬식을 행한다.술을 담는 용기도 특별하게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술을 담는 용기를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 하늘에 가깝게 하기 위해 받침대를 두어 용기를 바닥에서 띄웠다. 받침대가 있는 용기를 배(盃)라고 하여 받침대 없는 잔(殘)과 구별하기 시작했다. 술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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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의 美 Dear 광고] TV와 OTT 간의 치열한 편성전쟁
영화의 시대였던 1960년대를 지난 1970년대 이후부터 디지털광고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한 2010년대까지 미디어산업의 중심은 TV였다. TV방송은 ‘시간’이라는 프레임을 장악함으로써 국민일상에 관여할 수 있었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일간신문에 1면 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섹션은 TV 편성표였다. 정치 및 사회에 관심 없는 어린이, 청소년도 일간신문 내 TV 편성표를 확인하기 위해 신문을 펼쳐보았다.방송사에서의 편성전략은 매우 중요했다. 편성을 통해 자사 채널에 있는 시청자의 유출은 최소화하고 경쟁 채널의 시청자를 자사 채널로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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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의 美 Dear 광고] 다시 주목받는 스포츠 콘텐츠의 가치!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라이브로 중계된 스포츠 경기는 종료된 순간부터 과거의 사건으로 남는다. 경기 전 설레임과 관중·관객이 경기를 시청하면서 느끼는 팽팽한 긴장감은 경기가 끝나면 사라진다. 어제 식사 후 느꼈던 포만감 같이. 이처럼 스포츠는 결과를 알게 되면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한다는 점에서 드라마와 예능과 다르다.몰아보기 혁명이 가져온 미디어 지형 변화OTT 서비스의 전략 중 하나인 몰아보기(Binge Watch)가 가능해지면서 선형매체, 특히 TV사업자의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원래 폭음 또는 폭식을 의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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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의 美 Dear 광고] 시름시름 방송광고...2025년 규제완화 원년 되길
옐로스톤이 깨달은 규제의 역설1872년 전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미국 중부에 위치한 옐로스톤에서는 근방 농가를 습격하던 늑대가 골칫거리였다. 이에 1914년 미국 의회는 늑대를 유해동물로 지정했다. 총과 덫을 이용한 늑대사냥이 허용되었고, 의회 결정 후 채 20년이 지나지 않아 늑대는 사라졌다. 늑대가 사라지면서 사슴의 수가 급증했고, 먹이가 부족해진 사슴이 농가로 내려와 가축식량용 목초를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농가 입장에서는 사슴이라는 새로운 침입자를 맞게 되었다.결국 80년 후인 1995년, 어렵게 캐나다에서 구해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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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의 美 Dear 광고] '오징어게임 시즌2’를 앞두고 ‘시즌제’에 대하여
2024년 12월 26일 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월 12일, LA 할리우드 이집션 시어터(The Egyptian Theatre Hollywood)에서 시사회를 진행했다. 시사회 티켓을 얻기 위해 4.56km의 달리기게임에 약 2000명의 팬들이 지원했고, 각국 언론사의 취재 경쟁도 치열했다.3년전인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이자 한국드라마 은 세계를 휩쓸었다. 궁지에 몰린 456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건 게임을 통해 단 한 명만이 45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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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호의 美 Dear 광고] 양날의 검, 알고리즘에 대한 단상
2024년 10월 중순,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의 내부문서 내용이 일부 공개되었다. 틱톡 내부의 자체 진단에 따르면, 1명의 이용자가 260개의 동영상을 시청하면 틱톡 이용습관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틱톡은 영상 1개당 8초 가량의 숏폼 동영상 위주이기 때문에 이용자는 평균 35분 이내에 틱톡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졌다. 이러한 내용은 켄터키 주정부가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제소한 소송 과정에서 미국 공영방송 NPR에서 입수하여 보도했다.한편 2024년 11월 28일 호주에서는 16세 미만 SNS 이용을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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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만 안된다?"...비대칭 광고 규제, 이제는 바꿔야 할 때
방송광고시장은 기업이 제품이나 브랜드 광고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의 장이다. 동시에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송사에게는 제작비 재원을 충당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방송광고가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제일기획 광고연감에 따르면 2013년 37.1%였던 TV 방송광고 점유율은 2022년 20.6%까지 떨어졌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방송 및 광고산업의 전반적인 구조변화를 가져왔고, 광고재원은 계속 디지털광고로 옮겨갔다.사적재화인 광고는 정보제공과 설득의 기능 그리고 문화콘텐츠의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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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인사이트] 2024시즌 프로야구 종료와 함께 시작된 OTT 스토브리그
2024시즌 프로야구(KBO)는 기아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전신 해태타이거즈부터 한국시리즈 불패기록을 이번에도 이어간 기아타이거즈는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4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종 관중은 총 1088만 7705명으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첫 1,000만 관중 돌파였고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2010년 초반 프로야구의 인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및 WBC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이 우수한 성적을 내면서 올라갔다. 반면 최근 프로야구 인기는 젊은 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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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인사이트] 지역소주 구입 강제의 추억과 방송광고 결합판매
자도소주구입명령제도의 역사... 지역 소주 보호에서 자유 경쟁으로1976년에 시행된 자도소주구입명령제도는 소주판매업자가 해당 지역에서 생산하는 소주를 의무적으로 소주 총 구입액의 50% 이상을 구매하도록 강제했다. 1970년대 소주시장에 약 400여개의 소주업체가 난립하게 되면서 과다경쟁을 막고 지역 소주업체를 보호한다는 취지였다. 자도소주구입명령제도의 최종목표는 “1도 1사”로 시장질서 재편이었다.강원도에서 소주를 판매하는 사업자는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소주를 50% 이상 구매해야 했는데, 대량구매로 단가를 최대한 낮춰야 하는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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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인사이트] 미디어 M&A의 미학(美學)... 티빙-웨이브 합병 시도를 지켜보며
중국 후한시대의 유학 및 문자학자인 허신(許愼)이 저술한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한자 ‘美’를 羊(양 양)과 大(큰 대)로 이루어진 회의자로 보았다. 살이 있고 덩치가 큰 양은 외양상 보기에 좋고 식용으로도 유용하여, ‘아름답다’는 의미로 美라는 글자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CJ그룹의 미디어 인수합병사(史)는 단순한 덩치늘리기가 아닌, 미디어 M&A의 미학(美學)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는다.OTT 시장에서의 국내사업자 티빙과 웨이브는 2023년 말 주주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 후 지속적인 합병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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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동요 사라진 다매체 시대... 방송광고 규제 재고해야
#1. 광고영업업무를 담당하면서 다양한 광고회사 및 광고주 담당자 분들을 만난다. 초면부터 연령이나 대학교를 묻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질문이 어떤 전공을 졸업했는지다. 다양한 학부 명칭이 나온다. 신문방송학과라는 답변이 나오면 주로 뒤에 이런 이야기가 이어진다.“신문방송학과라는 학과는 이제 거의 없어진 것 같아요.”#2. 아이를 키우면서 잊고 있었던 반가운 동요를 다시 듣게 된다. 알지 못했던 새로운 동요도 접하기도 하는데, 예전보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동요는 확실히 많이 부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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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며...총성 없는 '스포츠 중계권' 전쟁
2024 파리올림픽은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에 열리는 첫 올림픽이자, 6년 만에 유관중 올림픽이다. 동시에 1924년 파리올림픽 이후 100년만에 다시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이번 올림픽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양성평등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슬로건 하에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된다.여러모로 뜻깊은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개막 30일을 앞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최소 5개의 금메달 획득이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