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목록 ( 총 : 47건)
-
[오피니언] 방송법 개정, 시작일 뿐...진짜 개혁은 '방송 독립 보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정청래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3대 개혁으로 제시하며,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공언하였다. 첫 번째로 출발한 개혁 대상은 예상과는 달리 언론이었다. '언론개혁을 위한'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중 방송법 개정안이 8월 6일 가장 먼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사실 대다수 국민들은 방송3법에서 개정되는 내용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있을 것 같다. 언론이 구체적인 개정 내용보다는 방송3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 간의 감정적 대립, 반대하
-
[기자의 눈] 소액주주 보호? 기업 성장 해치는 ‘상법 개정안’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지속 가능한 수익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전한다. 지금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법 개정안’은 자칫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상법 개정안, 자본시장 전반에 '악영향' 우려지난 28일 국회 법사위 1소위에서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 대상을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는 지난달 통과된 ‘주주의 충실 의무’ 상법 개정안에 이어 연달아 추진된 두 번째 개정안이다. 두 번째 상법
-
[기자칼럼] 노조의, 노조에 의한, 노조를 위한 '노란봉투법'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링컨이 1863년 게티즈버그 연설에서 남긴 이 말은 오늘날에도 민주주의의 이상을 상징하는 말로 회자된다. 그러나 지난 28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은 이 명언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국민 전체의 공익보다는, 마치 '노조의, 노조에 의한, 노조를 위한' 법안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노란봉투법’이란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일컫는 법안으로,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사태에서 유래됐다. 당시 대규모 구조조정에 반발한 노동자들은 공장을 점거하며 장기 파업을 벌였다. 회사 측은 이로
-
[오피니언] 상법 개정안, 기업의 혁신 전략 사라질 우려
상법 개정안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대규모 상장사의 전자주주총회 개최 의무화, 독립이사(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기업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단연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다. 다른 조항은 경과규정이 있어 짧게나마 시행에 대비할 준비 기간이 주어지지만, 충실의무 관련 조항은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는 점에서 바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그동안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많은 도전과 모험을 해왔다. △삼성의 반도체 산업 진출△SK의 하이닉스 인수△두산의 밥캣 인
-
[기자수첩] '돈' 앞에 무너져내린 '기자윤리'와 언론 신뢰
기자가 취재 과정에서 얻은 정보로 미리 주식을 사두고 호재성 기사를 보도한 후 매도해 많게는 수억원까지 이익을 챙긴 일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KBS와 미디어오늘 등 지난 5일 보도에 따르면 전·현직 기자(4개 매체) 20여명이 '선행매매' 혐의로 금융당국에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기업의 영업 실적, 신사업 계획 등을 미리 얻은 정보로 해당 종목을 집중 매수한 뒤 호재성 기사를 보도한 것이다. 대상 종목은 10여개로 코스닥 상장사는 물론이고 코스피 대형 종목도 있었다고 한다. 선행매매란 주식 시장에서 거래의 흐름을
-
[오피니언]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에 바란다
네이버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재개된다. 지난 2023년 네이버ㆍ카카오 통합 제평위가 중단된 지 2년만이다. 오는 6월 출범하는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언론사 제휴심사 기준을 만드는 정책위원회 △신규 언론사 입점 평가를 맡는 제휴심사위원회 △제휴사의 규정 준수여부를 판단해 제재 등을 결정하는 운영평가위원회로 구성된다. (관련기사 : 뉴스제휴평가위 2년 만에 재개/반론보도닷컴/25.5.23)언론이익단체 추천 배제는 긍정적...광고분야 제외는 개선 필요 지난 제평위는 운영과 심사를 담당하는 위원회의 구성에 있어 논란이 많았다. 총 15개
-
-
-
[기자수첩] "언론사 인수하고 싶은 분?"…인터넷신문 사고 파는 플랫폼 등장
한국은 인터넷 언론의 전성시대다. 지난 2일 기준 국내 인터넷 신문 개수는 1만2482개다(문광부 정기간행물 등록시스템). 인터넷신문은 지난 2015년 6347개에서 2022년 1만개를 돌파, 작년 1만2000개를 넘어섰다. 최근 일부 유명 인사가 인터넷 신문을 창간하겠다고 나서면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인터넷 신문의 난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사람이 제호 90개도 소유…언론 사고파는 중계 사이트 등장인터넷 신문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누구든 제한 없이 인터넷 신문을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한 사람이 제호를 많
-
-
광고는 비용이 아니다, 투자다!
전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자국 중심 보호무역주의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공급 과잉, 소비 심리 위축, 중국 시장의 침체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의 침체는 불가피해 보인다.한국 기업들 또한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과 불확실성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0년 COVID-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한국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은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으로 투자 축소와 생존 전략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러한 저성장 기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AI 기술의 급격
-
[기자수첩] '단독'을 빼앗긴 기자의 하소연
본인이 쓴 단독 기사를 네이버 CP사가 나중에 '단독 기사'로 보도해 매우 황당했다며 알고 지내는 A기자가 하소연했다. '단독' 기사는 종종 실수로 겹치는 경우가 있다. 간발의 차이로 같은 내용의 기사가 '단독'으로 나오기도 한다. 수년 전에는 모 기업의 사내 공지 게시글을 언론사들이 앞다퉈 단독 기사 경쟁을 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단독을 뺏긴 A는 건설 전문지 기자로 네이버에서는 자신의 기사가 노출되지 않는다. 소속 언론사가 네이버와 검색제휴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단독을 뺏은 언론사는 네이버 CP사다. 그래서 A
-
[기자수첩] 국내 기업의 '골든타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국내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주력 산업에 쓰나미가 몰려 오고 있다. 반도체특별법 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반도체와 자동차에 '관세 25% 부과'를 예고하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지만, 혼란스러운 대내외 상황 속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무산된 반도체특별법...더 이상 미뤄져선 안된다현재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한 경
-
[기자의 눈] 반도체특별법 처리…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전 세계 각국의 AI 패권 경쟁이 치열하다. AI 패권의 핵심 중 하나는 반도체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과 미래 자율자동차 등 새로운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갖는 나라가 패권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AI와 반도체 패권 경쟁의 핵심 중 하나는 인재 확보와 활용이다. △미국 △대만 △일본 등은 근로 시간 유연화를 통해 연구개발 촉진과 생산성 향상 등 AI시대 반도체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미국은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을 운영 중이다.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란 근로 시간이 아닌 성과를 기준으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