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2억 9천만, 결제 2.7조, 팝업 75%↑
성수동은 지금 ‘목적지형 소비지’로 진화 중
12월 성수 한정, 팝마트 윈터 빌리지 오픈
서울 성수동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최근 1년간 유동인구는 전년 대비 2,000만 명 증가해 총 2억 9천만 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결제 금액은 2조 7천억 원, 결제 건수는 7,706만 건으로 늘었다.
성수는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으며, 그 흐름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업종 구조의 재편이 있다. 식음료(F&B)와 패션 중심이던 성수 상권에 헬스&뷰티(H&B) 카테고리가 새롭게 가세하며 소비 축이 이동한 것이다.
특히 2024년 11월 ‘올리브영N 성수’가 문을 연 이후, 성수 지역 내 H&B 업종은 전년 대비 84% 성장해 상권 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N 성수, 인기 비결은 '체험형 리테일'
올리브영N 성수는 단일 매장이지만, 영향력은 단일 매장에 머물지 않는다. 올리브영의 분석에 따르면, 성수역 일대에서 연무장길까지 확장된 ‘큰 성수’ 흐름 속에서 N성수는 유동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콘텐츠 소비 거점을 재편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뷰티 팝업숍 수는 오픈 전과 비교해 월평균 75% 증가했다. ‘소비 + 체험’이 결합된 복합 리테일 구조가 성수에서 본격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전국 1,394개 올리브영 매장 중 N성수는 국내 고객 구매 건수 1위 매장이다. 같은 지역 내 다른 매장과 비교할 때 타지역 고객 유입 비율은 6.2배에 달할 만큼 외부 방문객 비중이 높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도 뚜렷하다. 최근 1년간 성수 지역 외국인 방문객 수는 79% 증가했으며, 86%는 사전 계획을 세우고 N성수를 찾았고, 절반 이상이 K-뷰티 매장과 연계 방문했다. 특히 10명 중 7명은 이미 다른 지역 올리브영을 경험한 고객임에도 N성수의 독자적 체험을 위해 재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N 성수의 경쟁력은 매장을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브랜드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으로 구현한 데 있다. 매월 브랜드와 협업해 운영되는 ‘트렌드팟 바이 성수’는 2025년 기준 누적 22회, 누적 방문객 23만 명, 하루 평균 700명 체험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CJ올리브영의 분석에 따르면, N성수 방문 고객은 非방문 고객 대비 소비 성향과 구매 행동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들은 브랜드 경험 수가 약 2.5배 많았고, 신상품 구매율도 82%에 달했다. 연간 평균 구매 금액 역시 53만 원으로, 단순한 관광 스팟을 넘어 실질적 소비가 일어나는 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들은 협업 제품, 한정판, 소장형 아이템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새로운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소비층으로 기능하고 있다. 실제로 방문 고객의 80%는 가장 큰 매력으로 ‘체험 콘텐츠’를 꼽았으며, 재방문 의사 역시 동일 수치로 나타났다.
단순한 구매를 넘어, 브랜드와 제품을 가장 먼저 접하고 경험하는 무대로서 올리브영N 성수는 리테일 트렌드의 선두 실험장으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2월 성수 한정, 크리스마스 팝업 '팝마트 윈터 빌리지'
CJ올리브영은 연말을 맞아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팝마트(POP MART)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2025 올리브영 어워즈 l 팝마트’를 12월 한 달간 올리브영N 성수 매장에서 운영한다.
‘산타의 우체국’과 ‘팝마트 윈터 빌리지’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팝업은 트렌디한 글로벌 IP와 대표 뷰티 어워즈가 결합한 리테일 이벤트로, 체류형 소비를 극대화하며 MZ세대 취향을 겨냥하고 있다.
팝마트 7대 캐릭터(몰리, 디무, 스컬판다, 작은별, 라부부, 크라이베이비, 히로노)의 크리스마스 에디션 상품 100여 종이 전시 및 판매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도 제공된다. 캐릭터와 함께 2025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제품이 함께 진열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며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참여형 콘텐츠도 다채롭다. 미션 수행으로 도장을 채우면 피규어나 키링 등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크리스마스 소원 작성, 인증 이벤트, 해시태그 챌린지가 함께 진행된다. 우체통에 넣은 소원은 추첨을 통해 선물로 이어진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리테일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