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은 14일, 2025년 하반기에 실시한 생성형 AI 검색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에 따르면 ‘인용 웹사이트’ 중 언론사 기준으로는 매일경제(65건)가 가장 많이 참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경제(48건) △조선일보(40건) △서울경제(32건) △YTN뉴스(17건) △뉴시스(17건) △한겨레(17건) △동아일보(11건) △경향신문(10건) 순이었다.
AI는 주제 전문성이 높은 매체를 우선적으로 인용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유튜브 내 경제·정치 전문 채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 및 공공기관 사이트는 전체 참조의 16.8%를 차지하며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이번 실험은 챗GPT를 활용해 정치성향, 연령, 직업을 조합한 987명의 가상 인물이 생성한 질문에 대한 AI의 응답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음뉴스는 4일, 언론사에 보낸 공지를 통해 전재료 지급 계약을 2026년까지 1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의 폐지는 없으며, 기존 체계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다음뉴스는 카카오에서 분사돼 12월 1일부터 자회사 AXZ 소속으로 운영되며, 2026년 상반기 뉴스 서비스 개편을 예고했다. 이번 개편은 트래픽 개선과 언론사 채널 구독 확대를 목표로 하며, 2027년부터는 광고 수익 기반의 수익 셰어 방식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언론계는 수익 구조 전환에 있어 청사진 제시와 최소 수익 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CJ ENM이 2027년 이후에도 KBO리그 중계권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기존 중계권사인 CJ ENM과 차기 중계권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계약 기간과 금액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마쳤으며, 향후 세부 사항을 조율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CJ ENM은 이미 2024~2026년 3년간 총 1,350억 원에 중계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이를 통해 자사 OTT 플랫폼인 티빙에서 전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KBO에 따르면, 2025시즌 총 관중은 1,231만 명으로 집계되며 2년 연속 천만 관중을 돌파했고, 입장 수입 역시 2,000억 원대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평균 시청률은 6.89%로, 전년 대비 약 12.5% 상승해 중계권 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진 협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6년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소관 예산안 및 방송통신발전기금 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지역 방송과 TBS 지원 예산이 신설되거나 확대되었다.
TBS(교통방송)에 대해서는 74억 8,000만 원 규모의 지원 예산이 신설돼 기금 편성이 이루어졌다. 지역 중소방송 지원 예산은 기존 50억 원에서 207억 원으로 대폭 증액되었으며, 증액 재원은 아리랑TV와 국악방송에 배정돼 있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일부 삭감해 마련되었다.
다만 방미통위 소관 예산안의 세부 항목별 내역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EBS, KBS, 콘텐츠 지원 사업, 디지털 전환 예산 등은 향후 예결위 심사와 본회의 통과 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1일, 지역신문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종이 지역신문을 이용한 비율은 32.7%로, 전체 종이신문 열독률(9.6%)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역신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9.2%였으며, 특히 중소도시(45.3%)와 군 지역(39.0%)에서 필요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령층 비중과 디지털 접근성의 차이로 인해 종이신문이 여전히 유의미한 정보 매체로 기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 언론의 주요 기능으로는 ‘지역 정보 전달’(35.0%)과 ‘지방자치 감시’(21.2%)가 꼽혔으며, 지역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27.3%로 부정 응답(14.2%)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필요성 인식에 비해 신뢰도가 낮아 콘텐츠 품질 개선에 대한 기대도 함께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서울 제외) 만 19세 이상 지역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CJ ENM은 17일 공시된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OTT 플랫폼 웨이브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를 연결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과반 이사 임명 권한을 근거로 지배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티빙·웨이브 통합 OTT 추진 과정에서 예상된 수순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분율은 보고서에 명시되지 않았다.
CJ ENM과 콘텐츠웨이브의 모회사인 SK스퀘어는 2023년 12월 MOU를 체결했으며, 2024년 6월 공정위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합병비율, 이사회 구성, 주주 권한 조정 등 핵심 쟁점에서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아 공식 합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티빙과 웨이브는 6월 통합 요금제, 9월 통합 광고 플랫폼 등을 출시하며 서비스 통합을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다. 운영 시너지는 이미 발생하고 있으나, 합병 시점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현행 제30조의2(고의·중과실에 의한 허위·조작보도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조항에 제5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법원에서 허위·조작 보도로 확정된 내용을 반복 보도·인용·유통한 언론사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다.
과징금 부과 시에는 고의성, 반복성, 피해 규모, 유통 범위, 언론사의 재정 상태, 피해 구제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이는 기존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제도만으로는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해당 조항은 정부가 언론사에 직접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어서 행정권의 언론 개입 가능성과 위헌 소지, 언론 자유 위축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향후 입법 과정에서는 표현의 자유와 책임 사이의 균형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와 유튜브TV는 14일, 약 2주간 이어진 중계권 갈등 끝에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ESPN, ABC, 디즈니 채널 등 주요 채널이 유튜브TV에 복귀했으며, ESPN 스트리밍 서비스인 ‘ESPN Unlimited’도 별도 추가 요금 없이 제공되기로 했다.
디즈니는 협상 과정에서 자사 콘텐츠의 시장 가치를 반영해 더 많은 중계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채널 송출을 일시 중단했다. 반면 유튜브TV는 요금 인상 없이 사용자 혜택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과적으로 양사는 가격, 콘텐츠 구성, 스트리밍 권리를 두고 협상을 진행했으며, 구독료 인상 없이 기존 요금(월 82.99달러)을 유지한 채 계약을 타결했다.
이번 계약에서 유튜브TV가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가 비용 없이 ESPN 스트리밍 콘텐츠를 통합했고, 주요 채널 복귀를 이끌어냈으며, 향후 스포츠 중심 번들 구성 권리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14일, 유럽연합(EU)의 광고시장 지배력 남용 결정에 불복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미 광고 게시자와 광고주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고, 입찰자별 최저가 설정 기능 등 실질적인 개선안을 담은 준수 계획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업 분할 없이도 EU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EU는 2024년 9월, 구글이 광고 기술 시장에서 자사 서비스에 유리한 구조를 형성했다며 약 4조 8천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일부 사업의 매각을 요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