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구직 모바일 시장, 5억6000만건 넘어
소개·지인 추천 감소…구직 사이트·앱 이용률 상승
알바몬·잡코리아 양강 구도 완성
모바일 기반 채용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취업과 아르바이트 정보를 모바일로 찾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구직 채용 앱 및 브랜드 현황' 리포트를 19일 발표했다.
글로벌 구직 앱 시장, 연평균 11% 성장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구직 채용 앱 다운로드는 꾸준히 증가해 5억6000만건을 넘어섰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11%로 나타났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며 상반기 다운로드는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연간 전체 다운로드는 6억20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소개 감소…사이트·앱 통한 아르바이트 정보 획득 증가
국가통계포털이 공개한 '아르바이트 구직 관련 정보 획득 경로'를 봐도 확인할 수 있다. 친구 또는 선후배 소개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구한 비중은 지난 2016년 55.4%, 2018년 54.2% 등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해당 수치는 지난 2020년 48.4%, 2022년 42.5% 등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이와 반해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 또는 앱을 통한 획득 경로는 지난 △2016년 24.6% △2018년 26.2% △2020년 30.1% △2022년 37.3%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구직 채용 앱 등의 증가와 관련해 센서타워는 "팬데믹 초기에는 일시적인 수요 감소가 있었으나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업계는 강한 회복력과 꾸준한 상승 곡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링크드인·인디드, 글로벌 1·2위 확고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링크드인’과 ‘인디드’는 막대한 다운로드와 활성 사용자 수를 바탕으로 각각 1위와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두 플랫폼은 전 세계 구직 채용 시장의 핵심 트래픽 허브로 기능하며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시장, 알바몬 MAU 1위·잡코리아 상위권 유지
한국 시장에서는 ‘알바몬’이 다운로드 2위,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하며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잡코리아’ 역시 다운로드 3위, MAU 3위에 오르며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두 앱을 운영하는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와 정규직 채용 시장 전반에서 견고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플랫폼별 이용자 특징 뚜렷…정규직 vs 아르바이트 구분
이용자 특성에서도 두 앱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잡코리아는 정규직 구직자를 중심으로 성비가 균형을 이루며 주요 이용자가 25~34세에 집중됐다.
이와 반해 알바몬은 아르바이트 수요를 중심으로 더 젊은 연령층과 여성 비중이 높고 빠른 매칭과 유연한 고용을 중점으로 한 사용 패턴이 두드러졌다.
센서타워는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와 정규직 채용 시장 모두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알바몬은 아르바이트 시장을 중심으로 유연한 고용, 빠른 매칭, 높은 이용 빈도에 중점을 둔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이어 "구직 채용 앱의 경쟁은 다양한 시장에서 유연한 고용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함께 뚜렷한 현지화 장벽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