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20대) 인구 5782만1328명
새로운 트렌드 흡수 빨라, 사회 변화 가늠자 역할
취업난·미래 불안 속 선택 기준 변화

△자료 오픈서베이
△자료 오픈서베이

현재 20대인 Z세대는 직상을 선택할 때 현재 연봉이나 혜택 보다는 미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의 능력과 성향을 이해하고, 지금 직장보다는 향후 커리어에 더 관심을 두고 있었다. 

취업과 경제활동에 대한 부담이 큰현실에서 커리어 성장가능성, 동료역량, 기업인지도처럼 ‘앞으로의선택’을 우선순위에 두며 삶의 기준을 정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Z세대는 소비에도 한 쪽으로만 치우치지 않았다.

Z세대 규모·사회적 영향력 확대

18일 국가데이터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Z세대(20대)는 5782만1328명으로 확인됐다. Z세대는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사회 변화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소비와 직장생활 등에서도 기존 세대와는 다른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오픈서베이도 이같은 내용을 담은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5'를 발표했다.

Z세대는 자기이해 콘텐츠를 활용, 성향과 취향을 파악해 일상 속에서 선택과 의사결정에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었다. 절약과 가치 소비가 동시에 강화되며 생활비 관리에는 신중하지만 자신이 의미를 두는 분야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경향도 보였다.

△자료 오픈서베이
△자료 오픈서베이

취업난 심화…관심사 변화 뚜렷

Z세대는 2년 전보다 취업난과 일자리 부족 문제 등이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2023년 대비 △취업난·일자리 부족 △개인정보·보안 이슈 △정치 이년 갈등 등에 대한 관심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여성 Z세대는 취업난·일자리 부족과 개인정보·보안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반면 남성 Z세대는 정치 이념 갈등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

직장 선택 기준 ‘현재 보상’에서 ‘미래 가치’로 이동

실제로 Z세대는 현실의 취업난 속에서 현재의 혜택보다 미래 성장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 2023년 대비 지금의 20대가 윗세대에 비해 직장을 구하거나 경제 활동을 하기 힘든 세대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직장 선택 시 금전적 보상과 워라밸은 여전히 중요했지만 그 비중은 다소 줄었다. 이와 반해 △커리어 개발 가능성 △기업 인지도 △동료·상사 역량 등과 같은 미래 성장 가치 요소의 중요도는 지난 2023년 대비 높았다.

평균 희망 초봉도 3577만원으로 2년간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연봉 기대치가 정체된 수준을 보였다.

△자료 오픈서베이
△자료 오픈서베이

관계망 축소…새로운 인맥 형성 줄어

Z세대의 친구 인식 범위는 좁아졌고 새로운 관계를 맺는 비중도 줄었다.

어디까지를 친구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모든 범주의 인식이 감소, 친구로 인식하는 범위가 전반적으로 좁아진 모습을 보였다.

주로 오프라인에서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는 사람을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은 지난 2023년 대비 감소했다. 새로운 친구와 지인을 만들지 않으 비중은 증가, 특히 20대 남성에서 높았다.

△자료 오픈서베이
△자료 오픈서베이

절약과 과시 소비 공존…가치 중심 지출 확대

아울러 Z세대 10명 중 7명은 절약·저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20대 직장인 여성은 본인 수입으로 생활비와 용돈을 충당하는 그룹에서 그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가계부 작성과 충동구매 자제 등 지출을 통제하고 있었다. △적금 △앱테크 △주식 투자 등 다양한 일상 속 방식을 통해 재정 관리도 실천하고 있었다.

△자료 오픈서베이
△자료 오픈서베이

다만 Z세대는 절약하면서도 과시적인 양면적 소비 태도를 보였다.

Z세대는 절약과 저축을 실천하고자 하면서도 △노트북 △스마트폰 △패션잡화 등 고가 제품과 해외여행, 콘서트 등과 같은 문화적 경험에 대한 소비 욕구가 강했다. 특히 자신의 가치를 부여하는 영역에서는 돈을 더 주더라도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태도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한정과 프로모션 문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 대다수의 Z세대는 광고, 프로모션 문구로 인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었다.

20대 여성 Z세대해서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로 △시간 △수량 한정 △한정판 등 희소성 문구에 대한 반응이 높았다.

오픈서베이는 "불확실의 시대에 정교하게 답을 고르는 Z세대"라며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위해 더욱 세밀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