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X’, 아시아태평양 7개국서 1위 차지
김유정, 신들린 연기로 ‘악녀’ 백아진 완벽 재현
공개 첫 주만에 드라마·배우 부문 화제성 2위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포스터. (사진=Tving)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포스터. (사진=Tving)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가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 김유정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작품의 흥행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7개국 OTT 1위…日·美에서도 상위권

6일 첫 공개된 ‘친애하는 X’는 공개 나흘 만에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HBO 맥스 TV쇼 부문에서 홍콩·인도네시아·필리핀·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7개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디즈니+와 미국 비키(Viki)에서도 각각 3위에 오르며 글로벌 차트 상단을 장악했다.

티빙 관계자는 “워너브라더스와 월트디즈니컴퍼니 등과 협력해 HBO 맥스와 일본 디즈니+ 브랜드관에 진출한 첫 한국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고 있다”고 말했다.

‘천사의 탈을 쓴 악녀’…김유정, 인생 캐릭터 경신

△ '친애하는 X' 스틸컷. (사진=Tving)
△ '친애하는 X' 스틸컷. (사진=Tving)

이 작품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인을 조종하고 선의를 이용하는 톱스타 ‘백아진’(김유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름다운 외모 뒤 잔혹한 본성을 숨긴 ‘이유 있는 악녀’ 백아진은 김유정을 통해 한층 입체적으로 재탄생했다.

김유정은 공허함과 광기를 오가는 폭넓은 감정 연기로 “얼굴을 갈아 끼운 듯한 변신” “김유정의 대표작이 될 것”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저 연기 차력쇼” “다크한 김유정 너무 좋다” 등 호평이 잇따랐다.

촬영 현장에서도 그는 대본을 손에 놓지 않고 몰입하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컷 사인 후에도 백아진의 감정선을 유지한 채 모니터를 확인하는 그의 집중력은 ‘백아진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폭력의 유년기, 피로 씻은 성공…서사 깊어진 파멸 멜로

1~4회에서는 톱스타 백아진의 찬란한 성공 뒤에 숨겨진 지옥 같은 과거가 그려졌다.

술과 도박에 빠진 아버지(배수빈)와 계모(김유미)에게 학대받으며 자란 그는,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키듯 자신을 진심으로 도우려던 카페 사장 최정호(김지훈)를 사건의 희생양으로 만들며 과거의 족쇄를 끊어낸다.

그렇게 그는 “아무도 날 함부로 할 수 없는 높은 곳까지 올라갈 거야”라는 대사와 함께, 연예계 권력자 서미리(김지영)와 손을 잡고 정상을 향한 위험한 질주를 예고한다.

방영 첫 주만에 화제성 2위 기록

한편, ‘친애하는 X’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11월 1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드라마 부문 2위에 올랐다. 주연을 맡은 김유정 역시 배우 부문 2위를 기록했다. 

‘친애하는 X’는 총 12부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두 편씩 순차 공개된다. 오는 13일에는 5·6회가 공개되며, 백아진의 파멸과 부활의 서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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