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아트캠프 ,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참여하는 문화 예술 체험 행사

지난 8월 11일에 ‘2024 파리 올림픽’이 17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여러 종목에서 감동의 경기가 수없이 펼쳐졌고 영상들이 SNS에 많이 퍼지며 수많은 댓글들이 달렸다.

그 중의 하나를 꼽자면 우연찮게 새벽에 본 유도 단체전 결승전이었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대한민국이 독일을 꺽고 동메달을 딴 그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개최국 프랑스가 유도 종주국인 일본을 상대로 해서 금메달을 딴 모습을 보며 놀라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뛰어난 성과를 낸 프랑스 유도 국가대표 선수들 대부분이 이주민 가정 출신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프랑스 유도가 단체전에서 좋은 성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이주민들에게 프랑스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들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잘 만들어준 덕분이었다고 한다. 프랑스 정부는 이주민들의 스포츠 참여를 독려하고 이들이 주류 사회와 융합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이번 올림픽은 단순히 국가 간 스포츠 경쟁을 넘어, 그 나라의 사회적 통합과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대가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러 나라가 이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들의 잠재력을 발휘하게 함으로써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동시에 사회통합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주민의 수용과 통합은 단지 올림픽 성적을 높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국가 전체의 발전과 사회적 안정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이주민들은 새로운 문화와 기술, 그리고 관점을 가지고 국가에 들어오며,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촉진한다.

하지만 이주민을 성공적으로 사회에 통합시키는 것은 단순한 수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 통합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민자들이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교육과 직업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스포츠·문화예술과 같은 공통된 관심사를 통해 이들이 지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도 다문화 사회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주민들을 사회에 통합시키는 과정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스포츠·문화예술은 이주민들이 자신감을 갖고 대한민국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이주민들이 스포츠·문화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들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민자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기까지...스포츠와 문화예술이 큰 역할

IBK 모두다 아트캠프 (출처=IBK)
IBK 모두다 아트캠프 (출처=IBK)

 최근 IBK기업은행이 주최한 'IBK 모두다 아트캠프 2024'는 문화예술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기업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다.    

이 캠프는 다문화 및 외국인 가정의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난타, 협동미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였다.

IBK 모두다 아트캠프 프로그램 "모두의 글씨'  (출처=IBK)
IBK 모두다 아트캠프 프로그램 "모두의 글씨'  (출처=IBK)

이 캠프는 특히 지방 소재 기관의 참여를 독려하여, 비수도권 참가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지방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도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통합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친구들과 교류하며, 언어적 장벽을 넘어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IBK 모두다 아트캠프 프로그램 "세종, 인재를 찾다(체험연극)'  (출처=IBK)
IBK 모두다 아트캠프 프로그램 "세종, 인재를 찾다(체험연극)'  (출처=IBK)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하고, 그들이 대한민국 사회의 중요한 일원임을 깨닫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돕는 이러한 노력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할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 살면 ‘모두다’ 대한민국 국민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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