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상반기 화제성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예능을 살펴본 결과 OTT예능이 16회, TV예능이 14회로 나타났다. 23년도 대비 OTT오리지널 예능이 강세였다.
하지만 드라마 부문은 정반대였다. TV드라마가 26회인 반면, OTT 드라마는 0. TV드라마의 화제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3년에는 △무빙 6회 △더 글로리 3회△'더 글로리 파트2' 3회△이두나! 2회△경성크리처, 마스크걸이 각각 1회 등 OTT드라마가 1위에 오른 것이 총 16회였다. 반면 24년 상반기에는 단 한 편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23년도에 높은 경쟁력을 보였던 OTT드라마가 '24년 들어 전혀 힘쓰지 못하고 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는 24년에 총 55여 편의 드라마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가운데에서 19편이 OTT 오리지널 드라마이다. 넷플릭스가 가장 많은 8편을 공개했으며 그 뒤로 디즈니+와 티빙이 각각 4편씩, 왓챠가 2편 그리고 U+모바일tv가 1편 공개했다.
총 26회 조사에서 26번의 1위를 모두 TV드라마가 차지했다. 24년도 상반기에는 크게 화제가 된 OTT드라마는 없었다.
tvN의 드라마가 총 21회 1위를 차지하면서 tvN의 세 편의 로맨스+코미디 16부작 작품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눈물의 여왕△선재 업고 튀어 등 3편이 24년도 상반기 화제성을 점령했다.
매주 1위와 2위에 오른 드라마를 대상으로 2차 분석
단 3편의 드라마가 상반기 화제성 지수를 독차지했다. 그래서 지난 상반기의 화제성 조사 결과를 1위에서 2위까지 확대해 '24년 상반기 드라마 트렌드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넷플릭스 8개 작품 중 2편만 2위에 이름을 올려, 디즈니+는 한 편도 못 올려
26회에 걸친 상반기 화제성 조사에서 1위와 2위에 오른 드라마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TV드라마가 44회, OTT드라마가 8회 순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OTT드라마 중 2위에 진입한 작품으로는 티빙의 <피라미드 게임>이 5회, 넷플릭스의 <살인자o난감>와 <기생수: 더 그레이>가 각각 2회와 1회이다. 총 8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인 넷플릭스가 두 편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네 편을 선보인 디즈니+는 단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부진한 결과를 보인 것이다. 반면 티빙은 총 4편 중 한 편인 <피라미드 게임>이 2위에 5회 오르는 인기를 보였다.
1,2위 드라마 순위를 살펴본 결과, TV 채널로는 tvN이 28회로 나타나 압도적인 화제성 우위를 보인 가운데 그 뒤로 JTBC 7회, SBS 5회 순이었다.
로맨스-코미디-판타지-오피스로 연결된 작품 화제성이 높아
중복포함 장르/주제 분석 결과로는 로맨스 작품이 36회 이름을 올렸으며, 그 뒤로 코미디 26회, 판타지 24회, 오피스 20회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추리수사, 스릴러, 액션 작품은 10회 이하로 집계되었다.
16부작에 대한 호응이 가장 높게 나타나
화제성 1위와 2위에 오른 52회 중 2회 오른 것 중 35회가 16부작 작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tvN의 모든 작품이 16부작으로 나타났다. 평균 8~10부작으로 공개하고 있는 OTT드라마를 제외하고 TV드라마 중 16부작 이하의 작품으로는 MBC의 <원더풀 월드>와 <수사반장 1958>과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가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16부작 TV드라마가 화제성과 시청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화제성에 있어서 펀덱스 사이즈가 최상위권인 XL이상을 기록하거나 시청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종영된 작품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몇 부작이냐에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