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진 삼성전자 사장(사진=반론보도닷컴)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사진=반론보도닷컴)

애드아시아 2023 둘째 날 첫 연사로 나선 삼성전자 이원진 사장은 “10년전 케이블, 셋톱박스가 없어질 것이라는 확신아래 모든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예상보다 훨씬 진화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10년전에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기 시작할 때, 그 변화를 가장 강하게 거부했던 곳이 TV”라면서 “이제 TV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광고, 미디어에 수많은 영향과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먼저 소비자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 사장은 모든 사례를 미국 중심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는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면서 ”결국 미국에서의 변화는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이사장은 “미국 가정의 77%가 스마트TV를 쓰고 있고, 이 중 80%넘는 가구가 TV 제조사의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은 처음으로 OTT 시청 시간 점유율(38.3%)이 케이블 시장(30.2%)을 넘은 해다”라며 “미국은 개인 평균 6개의 유무료OTT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광고 기반의 AVOD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반론보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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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시청 기반 무료OTT 서비스의 성장은 바로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에 있다. 이 사장은 “미국에서 케이블 이용 가격은 평균 80불에 달하고 500여개가 넘는 채널중 실제 시청 채널은 10~15개에 불과하다. 소비자들은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고, OTT가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6개 가까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데다 2023년에 주요 OTT 사업자들이 25% 정도 이용료를 인상했다. 결국 OTT도 경제적 부담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큰 돈을 투여해 수많은 콘텐츠를 제작한 미디어 회사들은 소비자의 외면이 계속되면 콘텐츠수를 줄일 수 밖에 없다는 것.

광고 기반 OTT 시장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기반이 갖춰졌다는 설명이다.

스마트TV 보급 확대..광고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기회

이 사장은 광고기반 OTT 성장과 스마트 TV의 보급 확대가 광고업계나 광고주에게 어떤 영향고 기회를 주는지 설명했다.

이사장은 우선 1개 콘텐츠를 소비하는데도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모바일 PC TV는 분산되다보니 광고주가 원하는 오디언스를 찾는 일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두 번쨰로 분산된 오디언스를 찾는 일 만큼 어려운 일은 서로 다른 이종 매체 간의 광고 효율성을 비교, 측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유료서비스로 들어가버린 소비자와의 연결 지점을 찾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사장은 많은 기회도 있다고 역설했다. 먼저 스마트TV 덕분에 TV를 통해 브랜딩과 퍼포먼스 마케팅 모두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둘째는 TV를 통해 가구뿐만 아니라 개인 단위 타케팅도 가능해졌다고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유료서비스 소비자와 인게이지(engage)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됬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TV가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유료서비스 이용자까지 모두 파악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는 매년 5억대의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고, 인터넷에 연결된 10억대 이상의 액티브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삼성TV플러스부터 모바일, 태블린, PC 그리고 냉장고까지 디바이스를 통해 전세계 소비자와 연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AI를 활용한 개인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전에는 한국의 빠른 인터넷 기반에서 영화를 다운받아 보지 누가 스트리밍으로 보겠느냐고 했지만 지금 다운받아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음악, 영화부터 게임까지 스트리밍 서비스의 밝은 미래를 확신했다.

무료 콘텐츠 확대...‘광고업계에 기회 많아질 것“

이 사장은 ‘미디어 회사들이 사람들의 시청 시간보다 더 많은 서비스를 만들고 있고, 무료 콘텐츠 서비스도 늘어나 광고업계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사장은 “분산된 소비자를 찾기 위해 TV, 모바일, 태블린, PC, 아웃도어 매체 모든 스크린을 활용하라”고 조언하면서 “현재 삼성TV플러스는 200여개 채널을 공급하고 있고, 스마트TV라는 플랫폼이 광고업계와 소비자를 연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광고인들이 게임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TV등은 사용층이 늙어가고 있다. 게임은 모든 세대를 아울를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고, 콘솔이 필요없는 삼성게이밍허브 등 게임도 역시 스트리밍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반론보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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