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보도닷컴= 유정무 기자] 올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혁신적인 기술로 친환경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 모색한 광고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업의 마케팅 수단을 넘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광고가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에 대상을 받은 광고의 특징으로는 △미래 세대와 공존 △전 세계를 넘어 인류에게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을 넘어선 작품 등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대상 △디지털 △OOH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TV △인쇄 △오디오 등 부분별 작품을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은 광고의 특징을 살펴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대상 OOH부문

삼성전자 'BESPOKE RUG' (광고회사 제일기획)

삼성전자 'BESPOKE RUG'는 신혼부부를 위해 쉽고 정확한 가전 크기를 알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아담한 신혼집 크기 때문에 가전 배치가 늘 고민인 신혼부부의 마음을 담았다. BESPOKE 디자인을 그대로 담아 갖고 싶은 인테리어 아이템으로서의 매력도를 높였다. 최종적으로 광고를 통한 마케팅 수단을 넘어 깔아본 제품의 구매 페이지로 이어지는 QR코드를 통해 세일즈까지 연계했다. 즉 디자인 그대로를 담아 갖고 싶은 인테리어 아이템으로서의 매력도와 신혼부부의 입장에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대상 디지털부문

기아자동차 'Change the Colors' (광고회사 이노션)

기아자동차의 'Change the Colors'는 지속가능한 경영가치를 전달하는 캠페인 내용을 담았다. 환경과 관련해 지속가능성 캠페인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와 노후 경유차 배기가스의 높이가 가깝다는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배기가스 그림을 소재로 활용했다. 저감을 위한 배기가스 관리·점검으로 하늘의 색을 바꾼다는 의미의 ‘Change the Colors’ 콘셉트를 도출했다. 광고를 넘어 지구의 날에 맞춰 친환경 가치도 추구하는 진정성 전달과 기아 오너 참여를 통한 바이럴 확산 유도에 노력해 나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TV부문

한화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 (광고회사 이노션)

한화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은 에너지의 중요성과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담론과 화두를 제시했다. 러·우 전쟁,  유럽발 에너지 대란 등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시대에 에너지 자급력 강화의 필요성이 전세계적으로 대두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는 미국 텍사스 태양광발전소, 프랑스 마르산느 풍력발전소 등 글로벌 에너지 사업 현장들을 기존 영상들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프레임에 담았다. 또 직관적이고 호소력 짙은 카피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한화그룹의 강력한 의지와 포부도 전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인쇄부문

LG 'LG의 클린테크 시리즈' (광고회사 HS애드)

LG의 'LG의 클린테크 시리즈'는 미래 세대와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차별적 가치를 광고로 전달했다. 이는 LG가 '다 같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 같이'라는 지향점을 갖고 있어서다. 친환경을 해야 한다는 '의지와 독려'를 통해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실체를 바탕으로 카피와 함께 지면 광고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상징적인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 LG 'LG의 클린테크 시리즈'.
△ LG 'LG의 클린테크 시리즈'.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오디오부문

S-OIL '구도일 캔 두잇' (광고회사 HS애드)

S-OIL '구도일 캔 두잇'은 기존 멜로디를 경쾌한 톤으로 바꿨고 브랜드 메시지와 광고 슬로건을 무겁지 않으면서도 귀에 들어오도록 작사했다. 지난 2006년 탄생한 S-OIL CM Song은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버전으로 변주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지난해 S-OIL 캠페인의 목표는 '친숙하고 좋은' 정유사가 아니라 '품질이 좋고 경쟁력 있는' S-OIL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기존 CM Song을 중독성 있는 'Do It Song'으로 편곡, 청취자에게 호기심을 유발했다.

△ S-OIL '구도일 캔 두잇' 오디오광고 스크립트.
△ S-OIL '구도일 캔 두잇' 오디오광고 스크립트.

한국광고주협회장상 디지털부문

현대자동차, '멈추지 않는 자동차' (광고회사 이노션)

현대자동차의 '멈추지 않는 자동차'는 트럭과 버스의 브랜딩 광고다. 현대는 광고를 뛰어넘어 상용차의 친환경적 역할과 책임감을 전달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미국 △스위스 등 세계 곳곳에서 실제 활약 중인 현대 친환경 상용차도 조명했다. 이와 함께 ‘멈추지 않는 자동차’라는 테마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멈추지 않는 브랜드의 선도적 이미지 및 의지를 커뮤니케이션 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상 TV부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피싱·스미싱 예방 - 심청' (광고회사 마더스플랜컴퍼니)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피싱·스미싱 예방 - 심청'은 "보이스피싱에 눈을 뜨면 예방책이 보입니다"라는 키 메시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심청전 이야기를 알기 쉽고 행동으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 그중에서도 △늘 의심하고 △꼭 전화 끊고 △또 확인하고 등의 내용을 담은 '늘! 꼭! 또!' 캠페인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서 예방책을 쉽게 각인, 실생활에서 보이스피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KABAKO공익광고협의회 유튜브 [공익광고협의회] 피싱·스미싱 예방 - 심청(viral) 갈무리
KABAKO공익광고협의회 유튜브 [공익광고협의회] 피싱·스미싱 예방 - 심청(viral) 갈무리

대상 5편과 광고주협회장상, 소비자협의회장상을 포함해 총 341편을 시상하는 '제32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시상식은 오는 3월 7일 잠실역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대회의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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