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홍보전략워크숍 현장(한국광고주협회 사진)
△ 2023 홍보전략워크숍 현장(한국광고주협회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여론 형성 과정에서 촉발되는 리스크는 사실 여부와 무관하고, 커뮤니티와 SNS 등에 빠르게 회자되고 공분의 증폭 과정이 핵분열과 같이 일어나는 특성이 있다."

22일 서울 FKI타워에서 열린 '2023 홍보전략워크'에서 세 번째 강의자로 나선 삼성전자 김수민 파트장은 기업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트렌드를 주제로 '기업 뉴스 플랫폼 운영의 노하우와 저널리즘'에 대해 강연했다.

김 파트장은 올해 여러 가지 사건과 업계의 변화를 보면 SNS 사용층이 완전히 분화 및 분절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 집행을 하거나 메시지를 확인할 때 매체와 연령대를 골라 타깃을 나눠 접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검색 서비스 네이버가 전 연령대에서 1위 기록

실제로 공통적으로 세대별로 자주 이용하는 국내 검색 서비스는 국내 검색 서비스 순위는 네이버가 1위, 이어 유튜브가 2위를 기록했다. 다만 30대 이후부터는 유튜브의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대부터 40대까지는 구글이 국내 검색 서비스 3위를 기록했지만 50대에서는 다음이었다. 

김 파트장은 "10대와 20대는 60% 이상이 유튜브에 몰려 있다. 30대와 40대는 유튜브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는다"며 "그들은 포털을 많이 사용한다. 50대는 과거 다음을 사용했던 사람이 남아 다음 퍼센트가 좀 높다"고 설명했다.

집행해야 될 매체를 나눠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오디언스가 어느 계층에 속하고 있는지를 집행해야 될 매체를 나눠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국인의 온라인 활동 소비 시간을 보면 일주일 평균 69시간을 온라인 활동에 집중, 영상 소비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중에서도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는 주당 평균 4시간 12분을 이용했다. 온라인 쇼핑도 주당 4시간 39분, 영상 시청은 주당 12시간 35분으로 집계됐다.

김 파트장은 "광고주가 선호하는 매체는 유튜브였다. 유튜브 이용률은 전체 인구의 20%로 광고주가 가장 좋아하는 매체일 수밖에 없다"며 "기본 정보는 네이버에서 보고, 소통은 인스타그램으로 하고 영상은 유튜브로 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커뮤니티도 중요…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어

김 파트장은 인터넷 커뮤니티 쪽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전에는 많이 생겼다가 인기가 없어진 줄 알았지만 아직도 활발하게 이용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올라온 어떤 뉴스의 단초를 확대 재생산하는 플랫폼이 있었다"며 "커뮤니티는 각자의 관심사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확산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별 도메인형 중에서 △디시인사이트 12.4% △네이트판 11.7% △뽐뿌 11.2%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었다. 포털형은 네이버 카페 53%, 다음 카페 23.6% 등으로 응답자 20대 중 47%가 2시간 이상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대가 네이버를 안 쓴다고 커뮤니티도 안 쓴다고 하는 것은 오해라는 생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내 커뮤니티 현황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10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그룹을, 20대는 대학생 비율이 높아 대학교 커뮤니티 및 시간표 서비스인 앱 에브리타임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어 30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사용하고 있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접촉 경험 여부…응답자 83% '있다'

또 김 파트장은 뉴스가 어디서 소비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셜미디어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접촉 경험 여부를 보니 83%의 응답자가 '있다'였다. 즉 소셜미디어가 뉴스 이용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보이는 부분이다.

김 파트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많이 보고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도 보기 때문에 외신들도 인스타그램에 전부 뉴스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뉴스를 간단하게 소비할 수 있고 매체가 미는 기사를 타깃에다 잘 밀어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소셜미디어가 사회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영향력은 73.8로 TV 84.2%와 인터넷 포털 80.3%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소셜미디어에 나오면 우리 사회에 화제가 된다고 생각

김 파트장은 많은 사람이 소셜미디어에 나오면 우리 사회에 화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젊은 세대들의 경우에는 내용이 취향에 맞기만 하면 충분히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뉴스 이용자 중에서 42.9%는 추천 공감대를 반드시 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논쟁만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댓글을 안 쓰면 좋아요 또는 싫어요를 누르는 등의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그래서 어떤 특정한 뉴스를 발표하거나 광고를 발표했을 때 사람들이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삼성전자 김수민 파트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한국광고주협회 사진)
△ 삼성전자 김수민 파트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한국광고주협회 사진)

브랜드 세이프티에 대한 걱정도

마지막으로 김 파트장은 브랜드 세이프티에 대한 걱정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디 세이프티란 광고 진행 시 의심스럽거나 부적절한 콘텐츠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브랜드의 이미지와 평만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련의 조치를 말한다. 즉 갖고 있는 채널들에서 내가 원하지 않는 메시지가 중간에 우리 메시지를 가로채는 현상을 이라는 것.

김 파트장은 "대형 리스크로 발전하는 경우 대체로 트리거 이벤트가 존재하므로 인화력이 높은 부정 게시물을 확인한 시점부터 대응 준비를 해야만 이슈 확산 및 대형 리스크로 발전한 경우 신속 대응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시의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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