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은 콘텐츠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려 서사를 만들고,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6월 15일 한국아카데미교육장에서 열린 ‘2023 광고&마케팅 전략 워크숍’에서 두 번째 강의자로 나선 김태원 구글 코리아 전무는 「‘재정의’의 시대를 위한 유튜브와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유튜브 마케팅을 위한 실전 팁을 제공했다.

2023 광고&마케팅 전략 워크숍에서 강의하는 구글 코리아 김태원 전무
2023 광고&마케팅 전략 워크숍에서 강의하는 구글 코리아 김태원 전무

김 전무는 “지금은 산업 영역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마케팅을 어떻게 재정의 하느냐가 새로운 관점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먼저 기획 단계부터 안전을 추구하기 보단 용기있는 기획을 해야한다고 제의했다. 마케터에게는 실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지만,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마케팅의 핵심은 데이터의 양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가 될 것인데,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면 우리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구글은 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산불 관련해 이를 어떻게 예방하고, 우리들이 산불로부터 어떻게 안전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구글맵과 AI를 활용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산불이 나고 신고가 되기 4시간 전에 구글맵이 산불을 캐치하여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은 사례가 있다.

그는 “ESG와 사회공헌도 아이디어와 기획의 싸움”이라며 “기업이 기부를 얼마나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를 얼마나 많이 풀었으냐의 관점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하며 기업마다 잘하는 것을 활용해서 ESG에 접근 할 것을 조언했다.

콘텐츠 제작에 있어 중요한 것은 ‘매료’와 ‘서사’

김 전무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사’와 ‘매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들어 장기간 동안 구글플레이 게임 부분에서 1위를 했었던 리니지를 재치고, 1위를 탈환한 게임 ‘우마무스메’는 실제 일본에 있는 경주마를 가지고 만든 게임으로 서사를 잘 활용한 경우라고 소개했다.

게임이 1위에 랭킹된 후 유튜브에 게임 경주마들 실제 경기 모습이 올라오고,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경주마 ‘키타산블랙’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유튜버가 나오고, 이를 중심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등 유저들을 매료시킬 만한 콘텐츠 전이가 계속되며 진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저들이 콘텐츠를 보는 수준이 높아졌다”며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과거 기획이나 재미, 정보, 스토리를 원했던 유저들이 ‘진실, 공감, 전문성, 서사’가 있는 콘텐츠들을 원하게 되었기 때문에 마케터가 콘텐츠 기획을 할 때 서사와 매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2023 광고&마케팅 전략 워크숍 전경
2023 광고&마케팅 전략 워크숍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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