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미술관! 더현대 서울, ‘알트원 뮤지엄(ALT.1 Museum)’

△더현대 서울 6층에 위치한 ’알트원 뮤지엄(ALT.1 Museum)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展-뒤피: 행복의 멜로디]를 관람하고 있는 관객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6층에 위치한 ’알트원 뮤지엄(ALT.1 Museum)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展-뒤피: 행복의 멜로디]를 관람하고 있는 관객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여의도에 위치한 약 3만 7천평 규모의 ‘더현대 서울’. 2021년에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은 문화예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공간과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쇼핑공간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오픈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곳 6층에는 아주 특별한 메세나 공간이 있다. 백화점 개장과 함께 개관한 ’알트원 뮤지엄(ALT.1 Museum, 이하 알트원)‘이 바로 그곳이다. 업계 최대 규모(1,157㎡)의 미술관이기도 하다.

알트원은 ‘예술과의 소통을 통해 삶을 한 단계 더 나아가게 한다(Art makes Life Take 1 step forward)’라는 뜻을 가지고 작명되었다. 이 의미 외에도 키보드 자판에서 볼 수 있는 알트(Alt)와 탭(Tap)을 누르면 다른 창이 열리듯, ‘예술과 함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자’라는 뜻도 담겨있다.

즉, 현대백화점그룹의 ESG경영 방향에 부합하도록 지속가능한 문화공간을 통해 고객 및 사회와 소통해 보겠다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 다비드 자맹의 2022년 신작 100여 점을 처음으로 소개한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展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 다비드 자맹의 2022년 신작 100여 점을 처음으로 소개한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展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알트원은 코로나19 기간에 오픈했지만, 하루에 최대 6,000명이 방문할 만큼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까지 회화, 팝아트, 미디어아트, 설치 작품 등 약 900여 점을 선보였으며, 누적 관객 65만 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곳을 총괄하고 있는 이해찬 아트콘텐츠팀장은 백화점이 그 시대의 가장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주는 공간인데, 과거에는 그 콘텐츠가 ‘상품’이었다면 지금은 ‘문화와 예술’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즉, 알트원은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문화와 예술’ 콘텐츠 그 자체이자 소통 창구의 역할도 담당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인 것이다.

이번 사례는 백화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쇼핑과 휴식을 넘어 예술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의 행복지수’와 ‘기업가치’까지 함께 높인 문화기업의 메세나 사례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체험형 전시 [BEYOND THE ROAD_비욘더로드]展(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인간의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체험형 전시 [BEYOND THE ROAD_비욘더로드]展(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이처럼 기업들은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미술관, 공연장 등의 공간(이하 인프라)을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가 매년 조사하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인프라 운영에 지원하는 금액은 전체 금액의 약 58%의 높은 비중을 나타낸다.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K 서울, GS칼텍스 예울마루 등 수도권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기업이 운영하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만나볼 수 있다. 기업은 이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예술단체의 공연과 전시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아티스트를 발굴, 양성하는 인큐베이팅 역할까지 진행하며 다방면으로 국내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은 미술관·공연장 운영을 통해 기업 경영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기업 이미지 제고, 브랜드 인지도 증가, 기업 활동의 용이성 증대, 조직문화 고양 등의 유의미한 성과를 이루며, ESG가 대두되기 전부터 이미 ESG경영 실현을 위한 노력으로 문화예술을 활용해 오고 있었다.

이와 같이 ‘예술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기업의 사회적 공존 추구에 대한 대중의 공감을 높일 수 있다. 문화예술 인프라를 운영 및 지원하는 활동도 기업의 ESG경영 실천에 대한 공감 확대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이 분명하다.

기업과 예술이 서로의 발전을 위해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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