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글로벌 기업의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거버넌스를 개선해 회사의 지속성장과 투명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부터 거버넌스위원회∙ CSR위원회 신설, 주주권익보호위원 활동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고 이행해 왔다.

최근에는 전년 대비 3.6배 증가한 주당 2,000원의 배당을 향후 3년간 지급하겠다는 3개년 배당정책을 발표하는 등 거버넌스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글로벌 선진사례들을 적극 도입하여 이사회의 전문성 및 다양성 강화를 포함한 거버넌스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대표이사와 분리된 삼성물산의 첫 이사회 의장은 지난 4년간 대표이사 및 건설부문장을 역임한 최치훈 사장이 맡게 될 예정이다.

최 의장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방향에 대해 이사회 관점에서 경영진에 조언하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요 주주 및 투자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등 전사적 차원의 거버넌스 개선 및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물산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제고를 위해 글로벌 기업 GE의 최고생산성책임자(CPO/Chief Productivity Officer)를 역임한 필립 코쉐(Philippe Cochet)를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한다고 밝혔다.

필립 코쉐는 알스톰, GE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해 삼성물산의 건설, 바이오 등 주력사업에 대한 조언은 물론 유럽과 미국기업 문화를 두루 경험한 만큼 거버넌스 측면의 깊이 있는 조언 등 삼성물산의 변화 노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물산은 2.28일 주총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최치훈 사장, 건설부문 이영호 사장, 상사부문 고정석 사장, 리조트부문 정금용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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