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을 강조했다. 또한 한 목소리로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신년사에서 '공성이불거(功成而不居 : 공을 세웠으면 그 자리에 머물지 말라는 뜻)'를 되새기며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과거에 일궈놓은 산물과 질서에 머무르지 말고, 새로운 도전과제를 극복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협업을 통해 공동 번영을 모색하는 기업가 정신의 필요성 강조했다.“기업이 새롭게 일을 벌일 수 있는‘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정해진 것 빼고 다 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체제로 규제시스템을 전환을 통해 정부 정책 자원이 연명기업에 집중되기보다 혁신을 만들어내는 성장기업의 디딤돌이 되도록 재배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주체 간 ‘신뢰’ 회복도 중요하다고 강조,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만은 이해관계의 허들에 막혀 있어 안타깝다”며 “신뢰를 통한 과감한 양보와 타협으로 신산업의 길을 터주는 여러 법안이 정비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2018년부터는 4차 산업혁명,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 경제 신3고(新3高)와 동계올림픽 개최 등 많은 것이 바뀌고 새로워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으려면 기업가 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되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변화는 위기일 수 있지만 기회이기도 한 만큼 모든 경제주체가 하나가 된다면 2018년은 새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기업들도 가일층 분발해 경쟁의 격화와 보호주의라는 큰 파도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비스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의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조 • ICT  • 서비스의 융 •  복합을 활성화와 기존 주력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비즈니스 모델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혁신적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며 수출로 창출된 부가가치는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투자돼야하며 그럴 때 내수 등 경제전반의 선순환 구조가 제대로 작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018년 한 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호시우행(虎視牛行 : 눈은 호랑이와 같이 늘 예리하게 유지하면서도 행동은 소처럼 착실하고 끈기 있게 한다)을 꼽았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이 혁신 성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과 수출행은행의 중소기업 전담 은행화, 투자 중심 금융시장 조성, 현장 중심형 규제 개혁 과제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공정한 시장조성은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과제”라며 “대기업의 기술탈취를 근절하고 공정원가제 도입 같은 새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생계형 적합업종 등 국정과제의 법제화를 위해 정부, 국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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