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예능의 트랜드를 알아보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화제의 중심에 선 출연자를 찾아보는 방법이 있다. 23년도는 유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자의 화제성 순위를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목격할 수 있었던 한해였다.

2023화제성 인물, 일반인(비연예인)이 대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매주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출연자 부문 조사 TOP10의 결과들을 통해 23년도는 유독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과 각 분야의 전문인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3년 1월부터 12월 10일까지 조사하여 발표한 총 49회 중 1위에 오른 비연예인 출신이 20회나 차지한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기안84와 같이 일반인이라고 하기도, 방송인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선상에 있기는 하지만, 시작이 웹툰작가라는 전문 영역에서 시작한 인물이기에 비연예인으로 분류를 하였다.

△23년 32주차에 발표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OP10에는 비연애인 출신(김지영,이대호,신민규,덱스,이준성,기안84,신성호,히라이 사야)이 무려 8명이 진입했다.
△23년 32주차에 발표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OP10에는 비연애인 출신(김지영,이대호,신민규,덱스,이준성,기안84,신성호,히라이 사야)이 무려 8명이 진입했다.

<하트시그널 4>에 출연한 신민규와 김지영 그리고 이주미가 각각 4회, 3회, 1회씩 1위에 올랐으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시즌 2와 3에 출연한 기안84가 3회,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댄서 전문가로 선보인 바다가 2회씩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이 이외에도 요리전문가 백종원, 현 유튜버 덱스, 과학전문가 궤도, 여행전문가 곽튜브, 음악가 조성진, 피겨스케이트 김연아, 축구대표선수 김진수가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위에 오른 리스트만으로는 23년 예능을 이끌 화제의 출연자를 평가하는 것은 부족함이 있어 TOP10에 진입한 출연자를 살펴보았다.

화제성으로 본 올해 연예대상은? 

최근 MBC 연예대상 후보로 누가 적합한 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화제성 조사 결과로는 명확하게 답을 결정할 수 있다. 기안84가 대상으로 선정되는 것이 맞다고 데이터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덱스와 김성근 그리고 <하트시그널> 출연팀이 23년 K-콘텐츠의 새로운 흥행을 이끄는데 앞장선 이슈메이커 역할을 한 것으로 데이터는 밝히고 있다.

기안84는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TOP10에 총 20회 이름을 올렸다. 총 49회 조사 중 20회나 상위 열명 리스트 안에 이름일 올려진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기안84가 출연한 프로그램은 단 3편이며 1위 3회, 2위 3회, 3위 4회에 오르는 등 TOP10에 총 20회 진입한 것이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시즌 2와 3에서 13회, <나 혼자 산다>에서 5회, 그리고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2>를 통해 2회이다.

△23년 47주차에 발표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는 기안84,덱스,포르피리오, 백종원 등 비연예인 출신 출연자들이 상위권 진입하고 있다.
△23년 47주차에 발표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는 기안84,덱스,포르피리오, 백종원 등 비연예인 출신 출연자들이 상위권 진입하고 있다.

반면 기안84와 MBC 연애 대상 경쟁자인 전현무의 경우 1위 2회, 3위 1회를 비롯 총 13회 진입했는데 이 중 12회가 모두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이다. 오히려 전현무 보다 앞서는 기록을 보이고 있는 것은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1위에 오른 기록은 없으나 2위 3회 등 TOP10에 총 17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매우 흥미로운 경쟁력을 보이는 또 한명의 출연자는 덱스이다. 만약 MBC가 아닌 TV와 OTT 통합 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면 덱스가 유력한 후보중의 한 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1위 1회, 2위 1회, 3위 2회 를 비롯 총 15회 진입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이룬 결과란 점이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와 3에서  TOP10에 9회 진입한 것은 물론<전지적 참견 시점>, <좀비버스>, <솔로지옥2>, <피의게임>등 TV와 OTT를 오가며 고르게 이슈 메이커 역할을 한 것이다. 일년동안 총 5편의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의 출연자가 되었다는 것은 그의 경쟁력을 입증해주고 있다.

23년도의 K-예능에는 연륜의 인물들이 부각이 된 한해이기도 했다. <최강야구>의 김성근 감독은 80이 넘는 나이에도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는 이슈메이커로 역할을 한 것이다. 그는 그동안 화제성 TOP10에 총 11회나 이름을 올렸다. 배우 김혜자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통해 1위에 올랐으며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하면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리는 결과를 보였다. 이 외에도 이용식(조선의 사랑꾼)과 최불암(회장님네 사람들)도 TOP10에 진입했다.

그 외에도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일반인 출연자로는 제롬과 베이타 킴(이상 돌싱글즈4), 신성호와 이준성(이상 남의 연애2), 정승희와 김효은(종이 울리면 짝!짝!짝!), 포르피리오(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2) 등이다. 각 분야에서 전문적 활동을 하는 출연자로는 야구선수인 이대호, 정현수, 문교원(이상 최강야구)와 스포츠인 김연경, 윤성빈, 장미란, 하승진, 김하성(이하 유 퀴즈 온 더 블록) 이 있으며 국회의원인 홍준표, 유시민(이상 100분 토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TV동물농장)도 이슈가 된 23년도였다.

△23년 15주차에 발표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는 홍준표, 유시민, 김성근 등 60대 이상의 비연예인 출신 출연자들이 상위권 진입하고 있다.
△23년 15주차에 발표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는 홍준표, 유시민, 김성근 등 60대 이상의 비연예인 출신 출연자들이 상위권 진입하고 있다.

24년도 역시 23년도와 같이 일반인과 각 분야별 전문인이 활약하는 프로그램이 대중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출연과 함께 감동 또는 긴장감이 더해지는 구도의 영리한 작품 설계가 필요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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