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광고주협회
△ 자료 한국광고주협회

다음 뉴스 검색값 변경에 대해 기업 광고·홍보담당자 10명 중 9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포털 다음의 뉴스 검색 기본값 변경에 대한 회원사 의견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검색값 변경…광고주 90% '긍정' 평가 

광고주협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최근 다음의 뉴스 검색값 변경에 대해 △매우 긍정 46.9% △긍정 42.9% △보통 6.1% △부정 2.0% △매우 부정 2.0%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89.8%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 자료 한국광고주협회
△ 자료 한국광고주협회

뉴스 검색값 변경에 긍정하는 이유는 너무 많은 매체가 검색 노출되며 발생하는 '부작용' 해소 계기 마련이 79.6%(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부작용 해소 계기 마련은 트래픽 경쟁으로 인한 선정적 보도와 베껴쓰기, 어뷰징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의미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무분별한 언론사 생산을 제한하고 건전한 언론과 사이비언론이 구분되는 등 언론시장 변화를 통해 어느 정도 기능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응답자의 71.4%는 검색 제휴를 빌미로 광고·협찬을 강요하는 유사언론행위와 짜깁기한 악성 기사 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61.2%는 검색제휴사의 거래 행위, 광고 강요 등 돈벌이로 전락한 인터넷신문사 운영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취재력 있고 팩트 체크에 충실한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가 제대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이 30.6%였다.

네이버도 변경해야...뉴스 서비스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  

△ 자료 한국광고주협회
△ 자료 한국광고주협회

아울러 네이버도 다음처럼 변경하거나, 뉴스 서비스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네이버도 다음처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은 70%로 집계됐다. 그래야 유사언론행위, 어뷰징 등 인터넷뉴스 환경의 문제점들이 실질적으로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뉴스 서비스 전반의 재검토가 우선이라고 답한 사람은 26%였다.

결국 네이버가 뉴스 검색값 변경을 비롯해 뉴스 서비스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96%에 달했다. 하지만 일부 응답자(10%)는 변경해야함에도 네이버가 사업 구조상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설문에 응답한 홍보 담당자들은 "뉴스검색에서 다음의 영향력이 적어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네이버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 서비스 변화가 업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예상

이번 검색값 변경이 향후 광고·홍보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담당자들은 '포지티브한 홍보 활동 증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 자료 한국광고주협회
△ 자료 한국광고주협회

언론이 자생적으로 독립할 능력 갖춰야 

이번 조사에 응한 B2B기업 홍보 담당자는 "검색 목적에 부합하는 벨류의 매체 기사들이 선별, 노출돼 긍정적인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체력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생겨 디지털 홍보환경에서는 효율에 기반을 둔 광고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B2B 업계 담당자도 "사이비언론 근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악의적 보도를 전제로 한 광고협찬 관행이 이 기회에 사라져야한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홍보담당자는 "포털에 의한 뉴스 생산의 과도한 경쟁이 사라지고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인 비판 기능을 수행하는 미디어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식품업계 홍보담당자는 "현재 포털 중심의 언론 생태계는 바람직하지 않다. 언론이 자생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장기적으로 언론의 순기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광고주협회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했고 46개 기업 광고ㆍ홍보담당자 50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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