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뉴스검색 설정 기능을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 자료 다음
다음이 뉴스검색 설정 기능을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 자료 다음

네이버에 이어 다음도 뉴스검색 설정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 이용자의 선호도를 충분히 고려하고 양질의 뉴스 소비 환경 마련을 위해 뉴스검색 설정 기능을 개선한다는 것.

다음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뉴스검색 설정 기능을 새롭게 제공합니다'라는 공지를 발표, 23일부터 실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에 이어 다음도 뉴스검색 설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다른 부분이 있다. 기본옵션에 대한 부분이다. 네이버의 경우 선택을 통해 CP(contents provider, 콘텐츠제휴사)사 기사를 볼 수 있었다면, 다음은 기본 옵션이 CP사로 돼 있는 것이다.

네이버, PC 메인 언론사·모바일 메인 언론사로 구분

앞서 네이버는 지난 8월 29일 PC 메인 언론사와 모바일 메인 언론사 기사만 따로 볼 수 있는 검색 옵션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네이버 뉴스 고객센터 설명을 보면 PC 메인 언론사는 PC 네이버의 △뉴스 스탠드 영역 △뉴스 △스포츠 △연예 서비스에서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를 말한다. 모바일 메인 언론사는 모바일 네이버의 △뉴스 △스포츠 △연예 판에서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다.

△ 네이버 뉴스 검색 화면.
△ 네이버 뉴스 검색 화면.

비슷한 기사를 쓰더라도 뉴스 검색 제휴만 돼 있는 언론사의 경우 포털 다음에서  '전체' 노출 옵션을 눌러야만 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 

뉴스제휴 언론사 기사 소비량…전체 언론사 대비 22%포인트↑

다음은 지난 22일 공지에서 검색결과의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뉴스제휴 언론사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이는 뉴스제휴 언론사의 기사가 전체 언론사의 기사보다 높은 검색 소비량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부분을 기본값으로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다음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관련 서비스를 실험해 왔다. 

다음측은 뉴스제휴 언론사의 기사 소비량이 전체 언론사 대비 22%포인트 더 많았으며 이전보다 그 격차는 더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다음뉴스 보기(뉴스제휴 언론사)를 클릭한 이용자의 비율이 전체뉴스 보기 대비 95.6%의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 뉴스제휴 언론사의 기사와 뉴스제휴 언론사의 설정값을 유지하려는 이용자의 니즈도 확인했다"며 "전체 언론사의 뉴스제휴 언론사의 검색결과를 구분해 제공한 이후 검색결과 중 뉴스 소비 비중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실제 검색 결과로 (좌)다음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와 (우)다음에 대한 뉴스제휴 언론사의 검색결과. △ 다음 뉴스 검색결과 화면.
실제 검색 결과로 (좌)다음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와 (우)다음에 대한 뉴스제휴 언론사의 검색결과. △ 다음 뉴스 검색결과 화면.

다음, 뉴스제휴 언론사 검색결과를 기본값으로 제공

이어 "다음은 이용자들의 선호가 확인된 뉴스제휴 언론사의 검색결과를 기본값으로 제공한다"며 "직접 설정 변경을 통해 전체 언론사로 기본값 조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뉴스검색 결과 상단에 '뉴스검색 설정' 버튼을 눌러서 옵션을 선택하면 선택값이 30일간 유지된다. 옵션에는 '전체'와 '뉴스제휴 언론사' 2가지로 나눠진다. 

다음은 "앞으로도 검색 품질을 향상시키고 사용자 선택권이 잘 반영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털의 뉴스 서비스는 그동안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낸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반면,  뉴스검색제휴사가 1000여개를 넘다보니 제목만 바꾼 소위 '짜집기 기사' '붕어빵 기사'도 문제가 됐다. 특히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어뷰징 등의 온상이 된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취재를 바탕으로 쓴 기사와 짜집기 기사가 포털에서 같이 노출되면서 주요 언론사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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