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네이버
△ 자료 네이버

앞으로 네이버 뉴스의 개별 기사 상단에 '정정보도 된 기사'나 '반론 보도' 등의 문구가 노출된다. 

26일 네이버는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 등 관계 기관의심리 결과 안내 강화, 팩트체크 기사 모음 제공, 정정보도 접근성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뉴스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눈여겨 볼 부분은 개별 기사에 정정보도나 반론 등을 표기하는 부분이다.  그동안 일부 인터넷신문의 경영 통계 왜곡 기사나 편향적 기사에 대해 언중위의 심리결과를 독자들이 개별 기사에서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네이버는 언론중재위원회 등 관계기관 심의상태나 결과에 대한 안내를 기사 본문 최상단에 노출, 심의 중·요청 중 등 현재 상태를 제목으로 보다 알기 쉽도록 디자인을 강화했다.  

정정모음 기사 페이지 접근성도 강화한다. 네이버는 고침기사와 언론중재법에 따른 정정 반론 추후 보도와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불공정 선거보도 경고·주의를 받은 기사를 모아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날부터 기존 메뉴를 재정비하고 정정보도 기사에 대한 이용자의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메인 MY 뉴스판, 언론사 편집판 등에서도 정정보도 모음을 확인할 수 있는 배너가 제공된다. 뉴스 서비스 상단 메뉴를 통해 관련 페이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정정보도 기사를 확인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당 페이지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팩트체크 기사를 모아서 제공

네이버는 펙트체크 기사를 모아서 제공도 할 방침이다.

팩트체크 페이지에 언론사가 공들여 취재한 팩트체크 기사를 모아서 서비스를 한다는 것. 팩트체크 페이지는 언론사에서 공적 관심사를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검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가 최신순으로 배열된다. 

네이버는 뉴스 이용자가 각 언론사의 이슈 상황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분석과 사실 확인이 가미된 양질의 팩트체크 기사를 편리하게 모아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자료 네이버
△ 자료 네이버

자살 관련 기사에 댓글은 제외

아울러 자살 관련 기사에 댓글을 제외한다. 네이버는 건강한 인터넷 환경을 위해 인공지능(AI)이 자살 관련 내용으로 인식한 기사의 댓글과 추천 스티커를 제외한다. 네이버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의 자살 예방 배너도 노출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음란물 차단, 악플 차단 등 고도화된 유해 콘텐츠 감지 기술 소개는 물론이고 이용자 보호 활동의 방향성과 결과까지 자세하게 확인 할 수 있는 그린 인터넷 페이지도 운영중이다. 

방통위, 실태점검 결과…위반 소지 있는 것으로 판단

이번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개편은 이용자에 대한 정확한 기사 전달과 함께 가짜 뉴스 논란, 정부의 뉴스 서비스 조사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네이버 뉴스 서비스와 관련해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지난 7월 5일부터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점검을 실시해 왔다.

방통위에 따르면 실태점검 결과 네이버가 △특정 이용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 △불합리한 조건 또는 제한의 부당한 부과 △중요사항 미고지 등으로 금지행위 규정을 위반한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네이버에 대한 현장 조사 등 사실조사에 착수한 것.

방통위는 "뉴스 알고리즘은 언론사의 기사 배열 관여 문제와 직결돼 특정 언론사 편중 현상 등의 발생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며 "이에 따른 사업자 차별 및 여론 왜곡의 문제가 지점 됨에 따라 실태점검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실조사를 통해 네이버의 이 같은 행위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명확히 밝힐 예정"이라며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최대 과징금 부과와 형사고발 등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우리나라 최대 검색포털 사업자로 미디어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뉴스 점유율 66.7%의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어 이와 관련한 사회적 책임과 공정성 논란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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