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사이 전자상거래앱 이용자수가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론보도닷컴이 코리안클릭에서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생활 △인터넷서비스 △금융/부동산 △유틸리티 △전자상거래 △소셜 미디어 △직업/교육 △게임 등 10개 카테고리의 순이용자수 증감률을 확인한 결과 전자상거래앱의 이용자수 성장이 2위로 나타났다.

10가지의 카테고리 중에서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앱의 이용행태를 살펴보기 위해 7월 한달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소비자들은 쿠팡(2,754만)을 가장 즐겨 사용하고 있었다. 이어 당근마켓(1,884만), 11번가(1,469만), G마켓(1,229만), 옥션(801만), 티몬(685만), 알리익스프레스(653만) 순으로 나타났다.

순이용자수 압도적 1위 쿠팡

올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갱신한 쿠팡은 지난 1년간 순이용자수 또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쿠팡을 이용한 이용자수는 2,754만명으로 2위인 당근마켓보다 870만명 많았다.

지난달 기준으로 쿠팡은 여성 비중이 52.43%로 남성(47.57%) 이용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이용률을 살펴보면 60~69세의 이용 비중이 12.9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40~44세(11.43%), 50~54세(10.44%), 45~49세(10.07%) 순으로 40대 이상 고객들이 주를 이뤘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공격적인 최저가 정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소비 수요를 지속적으로 흡수했다는 평가다. 특히 쿠팡의 OTT인 ‘쿠팡플레이’는 고객 이탈을 막고 쿠팡의 멤버십에 대한 충성도를 유지하게 한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년 4위를 기록하던 쿠팡플레이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이용자수 500만명을 돌파하더니, 지난달 548만명을 기록하며 서비스 론칭 처음으로 국내 1위 OTT인 티빙(547만)을 넘어섰다.

쿠팡 이용자들의 앱 중복이용 현황을 확인해보니 99.72%는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유튜브(96.5%), 네이버(95.77%), 네이버지도(68.31%), 토스(63.29%), 인스타그램(62.78%)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앱 중에서는 쿠팡 외에도 당근마켓(52.52%), 11번가(43.75%), G마켓(38.51%), 옥션(25.23%), 티몬(22.19%)을 중복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알리익스프레스 1년새 71.9% 성장

순이용자수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알리익스프레스(71.9%↑)의 압도적인 성장 속도가 눈에 띄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한국에 진출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3월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선정하고,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해 마케팅,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1,000억여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 공간뿐 아니라 TV, 극장,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오프라인 공간 전반까지 공격적으로 광고를 전개하며 활발히 한국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펼쳤다.

그 결과 코리안클릭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이용자수는 643만명으로 지난해 8월 대비 71.9%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활발한 마케팅 전략도 마케팅 전략도 한몫했지만, 최대 강점은 역시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 대부분은 제작 공장과 도매상이 중국내에 있어 알리익스프레스 셀러들이 이들과 직접 거래하는 형태인 만큼 중간 유통망이 생략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특히 수주에서 수개월 배송이 걸리는 해외직구의 단점에 대응해 서비스하기 시작한‘5일 배송’정책은 한국 시장 안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여성(38.07%)보다 남성(61.93%) 이용자가 2배 가까이 많았다. 남성 이용자 중에서도 40대의 이용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리익스프레스 고객들의 99.53%가 카카오톡을 쓰고 있었고, 네이버(96.68%), 유튜브(96.37%), 쿠팡(84.32%), 네이버지도(77.73%), 인스타그램(74.78%)도 함께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앱중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쿠팡 외 당근마켓(71.23%), 11번가(57.56%) 등을 중복해서 이용하고 있었다.

CJ올리브영, 버티컬 플랫폼 강자로 떠올라

종합쇼핑몰의 강세 속에서 CJ올리브영이 고군분투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4.5%로 수직 상승했다. 이용자수 또한 증감은 있었지만 1년 동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꾸준히 성장해 3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목표로 스킨케어, 향수 외 건강식품, 푸드, 반려동물 등의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CJ ENM의 라이스프타일 커머스 플랫폼 ‘디플롯(D.PLOT)’을 인수하며 가구, 주방, 인테리어까지 판매 품목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며 앱내 테마별 콘텐츠를 한데 모은 ‘매거진관’을 신설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제고에 힘쓰는 한편, 3시간 이내 당일 배송하는 ‘오늘드림’과 매장 픽업 등 온라인몰 서비스를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했다. 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의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전략과 사업 확정성이 기업가치를 높여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이용자들은 압도적으로 여성(75.61%)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19~34세 여성들이 주 이용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리브영 앱을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카카오톡(99.61%), 유튜브(99.15%), 네이버(98.63%)를 함께 이용하고 있었다. 전자상거래 앱 중에서는 올리브영 외에도 쿠팡(89.88%), 당근마켓(60.42%), 11번가(57.41%)를 중복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자상거래앱 상위 10위의 유지율과 이탈률 등을 살펴본 결과 순 이용자 수 1위를 차지한 쿠팡이 유지율 95.01%, 이탈률 4.99%로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율 순으로 보면 쿠팡 다음으로 당근마켓(84.51%), G마켓(81.96%), 11번가(80.85%) 등이 고객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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