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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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 어려운 이웃에 손길을 전하는 등 취약계층 돕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은행, 카드, 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에서 상생금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 포용금융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서 이러한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시민의 가계 부담 완화와 지역 상권의 발전을 꾀하기 위함이라고 풀이된다.

은행, 원금상환 지원제도 연장·기부 캠페인 진행

은행업권에서는 취약계층의 원금상환 지원제도 연장과 고객참여형 기부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취약계층 원금상환 지원제도 연장으로 상생금융 실천에 나서고 있다.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상생금융을 실천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해 온 '금융 취약계층 지원제도'를 1년 더 연장했다. 해당 제도는 금융권 최초로 지난 2019년부터 시행, 개인신용대출 연장 시 금리가 연 6%를 초과하는 저신용자 및 고위험 다중채무자의 자립을 돕는 제도다. 

KB국민은행도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고객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고객참여형 기부 캠페인은 이달 19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기부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기부한 콩과 국민은행이 후원한 기부금은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갖고 잠재력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진로 적성 찾기, 장학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저신용 차주들 이자 및 상환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드, 지역상권 활성화·소상공인·취약 차주 지원

카드업권에서도 지역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과 취약 차주를 위해 상생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BC카드는 창원시와 경남은행과 함께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업을 통해 창원시 소재 전통시장 3곳에 소비진작 지원책과 소상공인의 존속과 발전에 기여하는 내용이다. BC카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창원시 및 경남은행과 함께 소상공인과의 상생 및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위해 하나카드는 3000억원,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6000억원 규모 상생금융 지원에 나섰다. 

하나카드의 금융지원 활동은 △유동성 지원 △Re:born 대환대출 △신용대출 금리우대 △소상공인 마케팅 등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카드의 상생 금융지원은 이달부터 시작해 매출대금 조기지급 프로그램을 올해 연말까지,그리고 나머지 지원 프로그램은 내년 7월까지 1년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연 소득 2500만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신청 시 금리를 최대 20% 할인해 제공하고 취약차주 채무 정상화를 위해 연 7.5%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커머셜은 매출 감소 및 경기민감 업종 개인사업자 중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구매금융 우대금리를 운영한다. 사업 악화 고객의 대출 원금 청구 유예 및 폐업차주 대출금 원금감면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고금리와 고물가로 시장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특히 금융소외계층의 어려움은 더 컸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상생금융을 통해 모두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 전기요금·농촌의료·복지기관에 협력 앞장

ABL생명은 폭염에 노출된 취약계층 아동가정에 냉방기기 및 전기요금 지원을 위한 기부금 1000만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ESG 가치 실현 제고 차원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함이라고 ABL생명은 설명했다.

에이스손해보험은  굿네이버스 서인지역본부와 협력 기관인 아동양육시설 '선덕원'에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기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사회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종로구에 위치한 여자아동 양육기관인 선덕원에 전달돼 아이들의 생활공간 개선과 공부방 및 도서공간 조성, 도서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NH농협생명은 강원 고성군에 위치한 토성농협 본점 대강당에서 제3차 농촌의료지원 봉사활동을 세브란스 의료진과 함께 실시했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의료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농촌지역의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와 검진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농업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농협중앙회 공제 시절부터 꾸준하게 진행돼 온 농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개인 및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상생 방안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대한 포용과 상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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