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BC카드
△ 자료 BC카드

올 상반기 소비 키워드는 여행으로 운송과 숙박 등 관련 소비가 젼년동기 대비 29%, 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눌려있던 여행 수요의 폭발로 보이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 업종 소비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BC카드는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ABC 리포트' 6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운송과 숙박 등 여행 관련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시점 대비 매출 증가율은 무려 46%에 달했다.

BC카드는 여행 외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업종도 다수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시행된 실내 마스크 해제 정책에 힘입어 다양한 업종에서 내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년동기 대비 주점 매출 26.7%, 문화 매출 24.8% 등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반해 같은 기간 내 20% 가까이 매출이 하락한 업종도 있다. 지난해 6월 기록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97년 1월부터 집계된 통계자료 중 가장 높은 2084원을 기록, 상반기 내내 고유가 현상이 지속됐다.

BC카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주유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된 것은 지난해 상반기 대체 불가능한 자원 구매를 위한 소비는 줄일 수 없었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의 매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및 코로나19 시점 대비 온라인 매출은 각각 8%, 28%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4%와 5%씩 하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요인 외에도 가정의 달 등 특별한 이벤트 시점이 아니면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 소비하려는 패턴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자료 통계청
△ 자료 통계청

실제로 통계청이 공개한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5월 12조5524억원 △2021년 5월 15조8778억원 △지난해 5월 17조7101억원 △올해 5월 19조2463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BC카드가 공개한 자료와 같이 올해 5월 기준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0년 1월 대비 7조원 가량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또 BC카드는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액은 코로나19 시점 대비 14.6% 상승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중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문화(96.7%)였다. 이어 △숙박(54.0%) △운송(41.6%) △스포츠(37.6%) 등이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5일까지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및 시행할 방침이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기간 동안 총 1억121만명, 하루 평균 46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 대수도 523만대로 평시 주말 474만대 보다 많을 것이라 내다봤다.

휴가 여행 출발 예정 일자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며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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