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로 억눌렸던 야외활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 관련 소비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여행 관련 모바일 앱 사용이 전년대비 40% 이상 급증하면서 올 여름 여행산업의 대호황이 예상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여행산업리포트’에 따르면 먼저 국내 숙박을 제외한 대부분 여행 관련 앱의 수요가 급증했다.

올해 5월 면세점 앱 사용자 수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스마트폰 이용자의 면세점 이용건수는 1만 7,367건이었지만 올해 5월은 33만 5,392건으로 증가했다. 이어 해외여행(65%), 종합여행사(36%), 항공사/항공권(32%), 해외숙박(19%) 순으로 사용자 수가 늘어났다. 반면 국내 숙박은 1.7% 하락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국내 숙박은 작년 5월 대비 1.7% 하락했지만, 이는 작년 국내여행이 대호황을 맞아 크게 증가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전통적인 여행업계 성수기인 7, 8월에는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앱 사용자가 수가 가장 늘어난 면세점은 품목별로 보면 올해 1분기 매출의 67.3%를 화장품이 차지했다. 샤넬, 랑콤, 크리스찬디올 등 명품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지에이웍스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자료

여행 공룡 '야놀자' VS CM송 강자 '여기어때' 

엔데믹 시대를 맞아 여행 앱 1·2위인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국내에서 해외 여행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해외 숙소, 항공권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해외여행 사업 확장 및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야놀자는 지난 6월 인터파크를 인수하면서 여행과 숙박, 공연·전시 등 4개의 여행플랫폼(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데일리호텔)을 갖추게 됐다. 야놀자 그룹의 전체 플랫폼의 총 사용자 수는 569만명으로 관광산업의 공룡으로 도약했다.

흥미로운 점은 2위 사업자인 여기어때가 2021년 12월 광고를 통해 CM송인 ‘여기어때송’을 선보인 이후, 앱 활성기기 수가 야놀자를 따라 잡고 신규설치 수는 우위를 보이며 맹추격을 하고 있는 점이다.

여름, 겨울 시즌마다 셀럽 9인을 내세워 광고를 만드는 여기어때송 시리즈는 매 영상마다 2천만회 이상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여기어때는 콘서트팩이란 공연과 여행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콘서트팩의 공연을 유튜브로 공개하는 등 활발한 음악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 여기어때송 유튜브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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