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이 프랑스 언론사들과 협력, 프랑스 대선에서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뉴스임팩트서밋(NIS)에서 사람들이 공유하는 뉴스의 진위를 검증하는 ’크로스체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오는 4월 대선을 앞둔 프랑스에서 가짜뉴스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AFP, BFM TV, 르몽드 등 8개의 프랑스 유력 언론사들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크로스체크의 알고리즘은 기사 내용이 의심스럽다는 제보가 확인되면 참여 매체들이 검토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기사에 ‘논란의 여지가 있음’(disputed)이란 경고 문구를 붙이는 방식이다. 경고가 붙은 기사는 뉴스피드나 검색결과 우선 순위에 오르지 못한다.

구글 측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크로스체크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유권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SNS, 웹 등에서 누구와 무엇을 신뢰해야 하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짜뉴스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유권자들이 가짜뉴스에 속아 도널드 트럼프에게 표를 몰아줬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뉴스가 대량 유포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두 회사가 비난의 대상이 된 바 있다.

한편, 크로스체크는 프랑스 대선 이슈만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는 3월엔 네덜란드 총선(3월)과 독일 총선(9월)도 예정돼 있어 프로젝트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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