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 전시된 현대모비스 PBV 콘셉트 모델(자료사진 : 연합뉴스) 
▲CES에 전시된 현대모비스 PBV 콘셉트 모델(자료사진 : 연합뉴스) 

한국 기업들이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역대 최다 혁신상 수상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CES 2023에서 주목받은 기술 트렌드를 'HUMAN for Human'으로 정리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CES 2023으로 살펴본 혁신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 ▲초연결(Hyper-connected) ▲초지속(Ultra-sustainable) ▲메타버스(Metaverse) ▲모빌리티(Automobility) ▲신(新)디지털 헬스케어(New-healthcare) ▲인간안보(For Human) 등 6가지를 올해 CES의 트렌드로 꼽고 머릿글자를 따 'HUMAN'으로 요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연결’을 핵심으로 내세우며 단순한 신기술의 제시를 넘어 기존 기술‧기기‧서비스 간의 초연결(Hyper-connected)을 강조했다. 또한, 품목·산업을 불문하고 ESG·에너지·탄소중립 등 지속가능성(초지속, Ultra-sustainable)을 기업의 주요 목표로 강조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모빌리티 부문 전시가 역대 최대 규모였다는 점도 주목했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모빌리티 운영체제(OS)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팬데믹 이후 높아진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혁신(新디지털 헬스케어, New-healthcare)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디지털 치료제‧원격진료‧피트니스 테크 부문의 제품의 전시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韓, CES 혁신상 3분의1 휩쓸며 1위 차지”

▲자료 : 한국무역협회
▲자료 : 한국무역협회

한편, 올해 CES에서는 한국 기업이 혁신상의 3분의 1을 휩쓸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제품은 216개로 전체(612개)의 35%를 차지했다. 139개를 수상했던 작년보다도 55% 많아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177), 대만(38), 프랑스(37)를 제치고 가장 많은 혁신상을 받았다.

보고서는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기술 혁신 노력이 이어지며 2020년 이후 우리나라의 혁신상 수상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최고혁신상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3개 수상 제품 중 12개가 한국 제품이었다.

김민우 한국무역협회 수석 연구원은 "고물가, 경기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올해 CES에서 역대 최다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은 대체 불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 맞춤형 상품화 및 해외마케팅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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