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 사회, 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지상파 방송의 중간 광고 허용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최 위원장은 규제 개혁에 대한 입장을 물은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의 질의에 대해 “작년에 광고총량제를 비롯해 광고제도 개선을 했고 현재 1년 정도 지났다”며 “그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고 앞으로 추가적인 광고제도 개선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중간 광고 허용 같은 규제 개혁을 해 주지 않으면 UHD 방송 등을 위한 지상파 방송의 투자가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방통위가 하는 일이 방송산업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2일 KBS1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중간광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시 최 위원장은 “지상파 방송이 공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원 구조가 안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방통위에서 광고 제도의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지도 앞으로 검토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한국방송학회는 ‘방송프로그램, 중간광고, 그리고 시청자’ 토론회를 개최하고 “광고주 10명 가운데 7명이 광고주목도와 광고효율성을 위해 중간광고 도입을 찬성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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