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선언했으나, 아직까지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관심을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5G 이동통신 서비스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현재 4G(LTE) 통신 환경도 충반하다는 응답자가 77.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5G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뭐가 나은지 모르겠다'(62.4%), 스마트폰 기능이 한정돼 굳이 5G필요성을 못느낀다(62.2%로)로 응답했다.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에게 5G 서비스에 대한 장점이나 매력이 크게 어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 자료: 엠브레인

반면, 5G 스마트폰으로 이미 교체했거나, 바꿀 예정인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빠른 속도'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속도가 빠를 것 같아서(54.6%) 기존 스마트폰을 5G 스마트폰으로 바꾸려는 응답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스마트폰을 바꿀 때가 돼서(39.7%),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35.4%), 5G에 대한 호기심으로(33.6%) 응답했다. 

▲ 자료: 엠브레인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5G 상용화로 인해 일상생활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동영상 등을 다운 받는 속도가 지금보다 매우 단축될 것이다' (50대 84.9%, 60대 87.0%), 'VR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이다' (50대 78.1%, 60대 78.3%), '기존 LTE보다는 서비스 품질이 우수할 것이다'(50대 69.9%, 60대 75.4%), '지금보다 더 끊김없는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50대 67.1%, 60대 65.2%)로 응답했다.

▲ 자료: 엠브레인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에릭슨의 '2019 하반기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5G 가입자수는 500만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세계 5G 예상 가입자 1,300만명의 40%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2025년까지 전세계 이용자는 26억명 수준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현재 사용중인 4G 스마트폰이면 충분하며 5G 스마트폰의 대중화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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