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보통 기술이 중요하다고 하나, 좋은 기술이 있더라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는 ‘사람’ 몫으로 사람을 효과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2월 10일 전경련 최고경영자과정 세미나에서 나상영 주임교수는 “문명사적 대전환이라고 부를 만큼, 글로벌화·기술혁신 변화 등으로 패러다임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빠른 변화에 잘 대처하지 않으면 노키아(Nokia), 코닥(Kodak) 등처럼 실패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기업의 리더는 본인의 조직이 얼마큼 준비가 되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 교수는 빠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7가지 포인트를 소개했다.

1)Project base 조직 운영으로 전문성과 경력이 다양한 사내외 인력 구성

2)직급간에 격의 없이 오직 사실과 논리만의 토론하는 수평적 조직

3)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을 수 있는 물리적인 환경 조성

4)자발적 선택과 책임감을 갖도록 업무 몰입을 위한 자율문화 조성

5)허락부터 구하는 것이 아닌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문화

6)Lean startup 같은 시스템과 방법론 구성

7)이러한 문화를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는 리더십

그는 ”훌륭한 CEO가 살려내지 못할 만큼 망가진 회사도 없고, 멍청한 CEO가 망가뜨리지 못할 만큼 좋은 회사도 없다는 격언처럼 리더가 중요하다“ 말하며 “리더는 앞을 내다보고 조직의 미래를 먼저 준비하는 사람이며, 치명한 실수를 범하지 않은 한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타이밍을 맞추어 빠른 실행과 피드백 반영으로 디테일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에 파묻히는 것이 아닌 일 위에 있는리더는 360도 피드백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리더의 의견이 지시가 되지 않도록 지시의 재앙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었던 Alex Ferguson를 예로들며 리더란 높은 기준을 세우고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내적 동기요인은 ‘자율재량(자유선택원) 부여’, ‘성장본능 자극’과 ‘진척도의 피드백’, ‘사명과 보람’”이라며 “리더는 이러한 내적 동기를 끌어내어 조직의 에너지가 끊임없이 발현될 수 있도록 하여, 기업의 임원실이 엄숙한 장례식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나상영 교수는 “앞으로는 코칭 리더십으로 조직문화를 리드해 구성원와 경영파트로서 동등한 인격체로 바라보고 모두가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며 솔루션을 제시하기 보다는 끊임없는 질문과 피드백으로 함께 고민하는 리더가 되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야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