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BC협회(회장 이성준)는 6일 인증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19년도 일간신문 172개사에 대한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결과를 발표했다. 인증사는 △전국일간지 29개사 △지역일간지 112개사 △경제지 16개사 △영자지 3개사 △스포츠지 7개사 △소년지 2개사 △생활정보지 1개사 △무료일간지 2개사 등 총 172개사다.
2019년도 인증을 받은 일간지 172개사 발행부수와 유료부수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발행부수는 총 9,386,408부(2.75% 감소), 유료부수는 총 7,095,868부(1.65% 감소)로 조사됐다.
유료부수 기준으로 상위 10개사를 살펴본 결과, 조선일보는 119만 3,971부(3.6% 감소), 동아일보 73만 7,342부(0.1% 증가), 중앙일보 71만 2,695부(1.9% 감소), 매일경제 55만 3,921부(0.5% 증가)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ABC협회에 따르면 일부 신문사들은 지속적으로 발행부수를 줄이면서 유료부수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성겸 인증위원(전 언론학회장)은 "유가부수의 감소세가 몇년간 소폭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도 종이신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 위원은 “이 같은 종이신문에 대한 수요는 종이신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고연령층의 증가와 함께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예측해볼 수 있다"면서 "온라인으로 신문을 접하는 독자들까지 고려하면 종이신문사들이 디지털 시대에도 계속해서 언론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6월에 실시된 충남대의 한국사회과학조사에서도 전 국민의 54%가 언론사의 뉴스보도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45%수준보다 높게 나타났다"면서 "페이크 뉴스 등 정보환경이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언론의 뉴스보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사 뉴스보도에 대한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문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지면 및 뉴스 개선 노력과 더불어 독자들의 관심 및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사는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했으며 상반기는 종편 및 케이블 방송에 참여한 24개사, 하반기에는 148개사가 공사를 받았다. 본사공사는 인쇄 상황, 발송상황, 원재료입고, 사용내역 등에 대한 검증과 전표, 세금계산서, 계정별 원장, 결산서 등을 조사했다. 지사지국은 독자명부, 금융결제원 지로데이터, 통장, 확장내역 등 수금내역과 독자자료를 조사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