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10일 이후 석 달 만에 4대 경제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 10월 4일 오찬 간담회를 열고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간담회는 청와대의 제안으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실상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준(準)디플레이션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등 경제 전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기업인의 목소리를 듣고 경제계와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재계의 대응 현황, 내수 급감 등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단과 간담회를 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청와대 오찬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간담회 당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기업 임원들이 만나는 자리에 전경련의 장소제공과 협조를 받은 것”이라며 “정부여당과 전경련이 아직까지는 더 소통하고 풀어야 될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도부 차원에서 개최한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의원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등 노동계를 향해 “정부는 노조편이 아니라고 한 데 대해 오해할만한 발언이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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