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투자은행(IB) 9곳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2.0로 감소했다. 앞으로 1~2개 해외 IB만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 1%대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9개 해외 IB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3%(5월 말)→2.2%(6월 말)→2.1%(7월 말)→2.0%(8월 말)로 급락해왔다. 현 상황이 이어지면, 9개 해외 IB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MF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예상했다. 그러나 오는 10월 내놓을 세계 경제 전망에서는 IMF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추는 게 불

 

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월이면 이미 4분기가 시작된 상태여서 현실성 없는 전망치를 내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민간 경제연구소 고위 관계자는 “최근 경제 상황은 IMF가 지난 5월에 내놓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얼토당토않은 것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오는 10월에는 IMF가 근자에 보기 드물게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2%에서 0.3%포인트 낮춘 1.9%로 제시했다. 성장률 전망치 하락 주요 원인은 수출 급감이었다. 한경연은 미중 무역갈등 격화와 글로벌 경기 하강에 따른 주요 수출상대국들의 성장률 둔화,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경쟁력 상실 등 전반적인 교역 조건 악화에 일본의 수출규제로 대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 설비 투자 부진과 민간소비 둔화 역시 성장 전망 악화 원인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이미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어두운 수출 전망과 경기 부진에 따른 증설 유인 부족으로 둔화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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