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사전문 기업인 닐슨 홀딩스의 매각이 추진 중이다. 이에 닐슨 코리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닐슨 홀딩스는 시청률 조사 뿐 아니라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소비 행태 등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18년 기준으로 매출만 약 65억달러(약 7조 6,6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조사전문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미디어 환경 및 시청자의 이용 행태 변화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닐슨 제미어 잭슨 최고재무책임자는 작년 2분기를 가르키며 “지난 10년간 가장 힘든 분기의 하나”를 겪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사모펀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닐슨 홀딩스의 지분 8%(6억 4천만달러, 약 7,500억원)를 확보하고 닐슨 홀딩스의 매각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글로벌 조사기업인 닐슨의 새 주인 찾기가 수면으로 떠올랐다. 

이에 올초부터 블랙스톤, 베인앤컴퍼니,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여러 사모펀드 들이 닐슨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3월 뉴욕포스트가 블랙스톤이 인수의향을 철회했다고 보도하는 등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본사의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닐슨코리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 5월 닐슨코리아가 시스템 오류로 방송사 및 광고회사에 매일 오전 제공하는 시청률 데이터가 제공되지 못한 것도 매각을 앞두고 투자에 소홀한 결과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