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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美 핵심 정치매체가 된 '악시오스'의 뉴스 전략
이명진  |  soziro01@ka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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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30  14: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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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미디어 악시오스에 따르면”... 최근 한국 언론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문구다. 혜성처럼 나타나 2년 만에 미국의 주요 정치 매체가 된 ‘악시오스(Axios)’가 주목 받고 있다.

2017년 1월 창간한 악시오스는 첫 해만 3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업계에서 창업 첫 해에 수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는 이례적인 일이다. 그것도 사양산업인 신문이 얻은 성과다.

악시오스는 현재 월 방문자 1,100만명, 8천만 페이지뷰가 넘는 인터넷신문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미국의 정책입안자, 정•재계 인사들이 가장 선호하며 인터뷰에 응하는 매체 중 하나다. 그 결과 창간 7개월 만에 네이티브광고(Native AD)로만 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악시오스는 기존 신문과 무엇이 다른가?"

악시오스가 창립 선언문을 통해 밝힌 핵심 가치는 세 가지다. ①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② 읽고 공유할만한 분량으로 ③ 배너, 팝업 페이지 없이 쾌적하게 읽는 것이다.

특히 악시오스의 성공요인은 슬로건인 ‘똑똑한 간결함(Smart Brevity)’이 꼽힌다. 악시오스는 제목이 곧 내용이다. 제목만 훑어도 내용을 짐작케 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핵심만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악시오스의 주요 기사들은 200개 단어를 넘지 않는 리드문만 제공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계속 읽기(Keep reding)를 클릭해 읽을 수 있다.

이어지는 기사는 뉴스가 중요한 이유, 생각해 볼 점, 상세 내용, 사건 배경, 결론을 보고서처럼 제공한다. 악시오스의 창업자 마이크 엘렌(Mike Allen)은 “독자들은 길게 주절거리는게 아니라 정교한 설명을 원한다”고 지적한다.

사업 담당 부사장인 케이트 메이스너(Kate Meissner)는 “800개 이상의 단어로 이뤄진 기사를 클릭한 이는 평균적으로 5%만 끝까지 읽는다”며 “독자가 알아야할 것만 간단히 전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생략한다”고 밝혔다.
 

   
악시오스 보도 사례


"독자가 최우선이다"

악시오스는 그리스어로 ‘값어치 있는, 합당한’이란 뜻이다. 사명처럼 그들이 내세우는 어젠다는 (Agenda)는 “사람들이 더 똑똑하고 빠르게 정보를 보는 것”이다. 독자 편의를 위해 배너 광고, 클릭 유발 요소가 없다. 선정적 제목으로 관심을 끌려고도 하지 않는다.

뉴스레터도 핵심 무기다. 기사를 찾아 읽는 시간조차 아쉬운 독자들을 위해 매일 11개 분야의 뉴스레터를 제공한다. 현재 36만명이 메일을 받고 있고 평균 오픈율은 50%가 넘는다.

이제 악시오스는 기업CEO나 전문가 등 헤비 유저(Heavy User)를 대상으로 한 초고가 유료 뉴스서비스(가입비 연간 천만원 이상)를 준비 중이다.
 

"알아야 할 것만 전달한다"

부사장 케이트 메이스너는 “독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잡동사니를 잘라내야 했다”며 “사람들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어디서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는지 몰라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같은 문제 해소를 위해 악시오스는 담당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한다. 때로는 기자 경력이 없는 전문가를 채용해 저널리스트로 변신시키는 전략을 자주 쓴다.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핵심과 버릴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뛰어난 취재력과 폭넓은 분야의 지식을 지닌 기자보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저널리즘의 미래에 적합하다고 본다.

악시오스는 “기존 뉴스는 AI(인공지능)와 기술이 주도함에 따라 우리는 전문가가 독자들을 위해 뉴스를 요약하는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악시오스의 비즈니스모델"

“누구도 저널리스트에 의해서 쓰여진 800 단어 기사를 끝까지 읽지 않는다면, 마찬가지로 광고주를 대신해 쓴 800 단어(네이티브 광고)기사도 끝까지 읽지 않을 것입니다”

브랜디드콘텐츠(Branded Contents)에 대한 악시오스의 생각이다. 아무리 길고 좋은 콘텐츠라도 독자들은 긴 시간을 소비해 읽지 않는다는 의미다. 특히 정부, 기업체의 주요 간부진일수록 뉴스를 끝까지 읽을 시간이 없다.

악시오스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그들의 독자가 회사 임원일 가능성은 타매체보다 34%, 정책입안자일 경우는 389% 높다고 밝혔다. 또한 87% 독자들이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았으며 수입이 상위 23%(연 15달러 이상)라고 한다.

악시오스는 “우리 독자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이들이다. 이들의 소비습관을 위해 악시오스를 고안했다. 우리 독자들은 그들의 일을 위해 이런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이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악시오스의 웹사이트는 아래 링크로 접속할 수 있다.
http://www.axios.com
 

   
악시오스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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