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점수가 58.5점(100점 만점)으로 낮게 평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유료방송서비스 평가를 실시했다고 11월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유료방송을 이용 중인 일반 국민 381명을 지역 구분 없이 전국 단위로 모집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했다.

평가항목은 채널전환시간, 영상체감품질, VOD 시작시간 및 광고 횟수 등과 함께 채널별 음량 수준, 콘텐츠 다양성, 이용자 만족도 등 총 6개 지표를 사용해 평가했다.

이 중 이용자만족도는 가입, 설치, 이용, 상품병경, 해지 등 유료방송서비스 전 단계별 만족도를 이용자 평가단이 평가한 것으로, 만족도 점수는 58.5점으로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만족도는 IPTV 59.4점, 케이블TV 56점, 위성방송 60.5점, 8VSB 상품 56.8점으로 나타났다.

VOD시작시간은 VOD 구매 시점부터 첫 화면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으로 평균 24.26초가 걸렸다. 2011년 12.83초보다 약 2배 증가했는데, 이는 광고편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장 광고가 많이 나오는 매체는 IPTV로 평균 34.08초가 걸렸다. 케이블TV는 18.37초로 IPTV의 절반 수준이었다. VOD 광고 횟수는 1.55건으로 2011년 대비 5배 정도 증가했다.

영상체감품질은 5점 만점에 4.09점을 받아 '양호'했으나 2011년 평가 결과인 4.7점에 비해서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별로는 IPTV가 4.15점, 케이블TV·위성방송 각 4.07점, 8VSB 상품 4.04점으로 나타났다.

채널전환시간은 평균 1.53초로 2011년 대비 0.51초 빨라졌다. 유료방송 서비스 별로는 △인터넷(IP)TV 1.41초 △케이블TV 1.36초 △위성방송 1.87초 △8VSB 상품 4.76초다. 현재 채널에서 바로 위·아래 채널로 돌리는 인접채널 전환 시간은 1.19초, 비인접채널 전환 시간은 1.86초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내년 본평가를 대비해 평가항목, 평가방법 등에 대한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자간 비교보다는 매체별(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품질을 비교하고 2011년 품질평가 결과와 비교하기 위해 최소 수준에서 실시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범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평가지표와 측정방식을 보완하고 평가대상을 전 유료방송사업자로 확대함으로써 이용자에게 유료방송서비스의 선택과 이용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자별 평가결과를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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