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국내 주요 일간지 11개사 중 7곳의 영업이익이 2016년 대비 감소하면서 신문산업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2017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매출은 각각 3,157억원과 26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4.3%. -5.9%가 감소했다. 특히 조선일보는 영업이익도 410억원(2016)에서 209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절반 가량이 줄어들었다. 중앙일보는 영업이익은 34.5%가 늘어나면서 538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일보는 매출이 2016년과 비등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27억원 늘어나면 37%가 증가했다.

그 외, 경향신문의 영업이익이 2억원(-2.4%), 문화일보가 38억원(-76.0%), 세계일보가 약 14억원이 이 감소한 가운데, 대조적으로 매일경제, 한국경제는 5%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를 보였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보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조선일보의 한 기자는 “신문 산업이 5년 내 무너질 거라는 걸 몸소 체감할 정도다. 1등 신문이 이 정도면 다른 중소형 신문사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가 “전반적으로 신문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광고·협찬 수익도 쪼그라들면서 악화되고 있다”며 “경비절감 전략도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영란법 시행으로 광고/협찬 규모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사들은 대기업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새로운 수익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미래 먹을거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광고·협찬을 포기하기란 모험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일보, 한국경제, 세계일보, 이데일리 등은 최근 골프장 지분을 인수하며 골프장 사업에 나섰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등은 포털과의 MOU를 통해 모바일 뉴스 사업에 나서는 등 각 신문사들은 미래 먹거리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주 수입원인 신문 판매와 광고/협찬 수입의 안정성이 흔들리면서 신문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4일 열린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에서는 신문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민주주의 펀드를 조성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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