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프로그램 경쟁력은 TV 본방송 시청률 위주로 평가되어 왔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TV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현실에서 통합시청률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으나 이해 관계자 간 소통 부재․기술적 요인 등으로 아직까지 시장에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0월 26일 롯데호텔에서 한국광고주협회(회장 李政治) 주최로 열린 ‘2017 한국광고주대회’ 특별세미나에서 민경숙 TNMS 대표는 “통합시청률 조사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2017년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TTA(TV Total Audience)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광고주협회와의 MOU를 통해 연령대별 TTA 자료를 매일 일별로 협회 회원사 광고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TA(TV Total Audience)란 TV 수상기 통합시청자 수를 말하는 것으로, TV 수상기 내 동일 프로그램 동일 회차가 일주일간 ‘실시간 본방송+자사 채널 재방송+자사 PP 채널+타사 PP 채널+VOD’를 통해 다양하게 방송될 때 이를 시청한 시청자수를 모두 합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TTA를 통해 기존 본방송 위주의 시청률 순위가 여러 플랫폼의 다양한 경로를 통하면서 전체 종합 순위가 어떻게 변동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TTA를 통해 본 방송 위주의 제한적 경쟁력 평가에서 보다 광범위하고 총체적인 프로그램 평가가 가능해져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광고 집행에 기여하게 되었다. 광고주들은 동일한 콘텐츠를 언제, 어느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이 접근하여 소비했는지 한눈에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런 이유로 본방 사수에 대한 의미 또한 재해석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 대표는 “최초의 통합시청 통계 자료 TTA를 통해 세계 다른 국가들처럼 시청자 수로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방송광고시장의 질서를 바로잡아 시청률 조사의 선진화를 앞당긴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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