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임대기)이 사보 창간 500호를 기념해 특별판을 발행했다.

 

1975년 창간한 제일기획 사보 <Cheil>은 지난 42년간 독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광고업계의 성장과 발전을 담아왔다. 미디어 환경 변화와 독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작년 9월부터 온라인 매거진으로 전환한 후에도 월평균 페이지 방문자 수가 2만 명을 넘고 있다고 제일기획 측은 밝혔다.

제일기획은 500호를 기념해 특별판으로 발행한 이번 사보에 특별한 콘텐츠와 디자인을 담았다.

특집 콘텐츠로는 △창간호부터 최신호까지의 제호, 판형, 표지 디자인 등 사보 변천사를 소개하는 코너, △42년간 사보에서 다뤄진 특집 콘텐츠를 바탕으로 시대별 광고업계 주요 이슈를 분석한 코너, △최인아 전 부사장(現 최인아책방 대표) 등 제일기획 전현직 임직원들의 사보를 주제로 한 인터뷰, △시대별 제일기획 대표 캠페인 등을 담아 제일기획 사보의 역사는 물론 대한민국 광고업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디지털 트렌드에 발맞춰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탑재한 스티커를 부착해 사보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500호 사보와 관련한 스페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임대기 사장은 사보 500호 발간을 기념해 "제일기획 사보는 광고인과 업(業)에 대한 책임감, 제일기획 임직원들의 자부심이 담겨 있는 살아 있는 역사책”이라며 “지난 42년 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다채롭고 전문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광고 전문지’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의 500호 사보는 온라인 매거진 페이지(http://magazine.cheil.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42년 사보 콘텐츠로 시대별 대한민국 광고 발전史 분석해보니

지난 40여 년 간 제일기획 사보에 실린 특집 콘텐츠를 분석한 결과, 1970년대에는 대한민국 광고산업의 여명기답게 광고회사의 정체성 정립과 광고산업의 정착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기업이 크면 광고회사도 큰다’, ‘제일기획 공채1기 좌담회-광고산업의 역군이 되자’ 등이 그 당시 대표적인 콘텐츠다. 이 밖에 세계 광고계 동향 등 광고산업 정착을 위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내용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1980년대는 컬러TV시대 개막과 함께 크리에이티브(Creative) 수준이 높아진 시기로 컬러TV관련 주제는 물론 잡지광고, 카메라 시장, 타이포그래피 등 비쥬얼 표현 전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담았다. 또한 미국이 광고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상황에 맞춰 광고의 과학화, 인력의 고급화 등의 주제를 다루며 해외 광고회사와의 경쟁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1990년대의 화두는 ‘마케팅 과학화’였다. 당시 제일기획을 비롯한 광고회사들은 마케팅 연구소를 설립하고 마케팅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열중했다. 마케팅 과학화를 바탕으로 소비자 타깃을 세분화한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과학화의 토대: 리서치’,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같은 주제가 다뤄졌다.

2000년대에는 ‘디지털’의 패러다임 속에서 마케팅 전략이 격동기를 맞은 만큼,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글로벌 광고제, CSR, 문화 마케팅, 광고와 월드컵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2010년대는 첨단 테크놀로지의 영향으로 산업 간, 매체 간 경계가 허물어졌다. 광고회사들 역시 빅데이터, VR(가상현실) 등이 접목된 마케팅에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특집을 펴내는 등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