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만연해짐에 따라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영화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개봉한 '파묘'의 누적 관객수는 841만2563명이다. 올해 첫 ‘천만영화’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개봉한 ‘듄: 파트2’도 15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극장을 찾는 발길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3월에도 다채로운 작품들이 대거 출격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미국 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스톤’의 ‘가여운 것들’,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물 ‘마담 웹’, 레게 전설 밥 말리의 음악과 무대를 담아낸 '밥 말리: 원 러브'가 파묘의 흥행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반론보도닷컴이 코리안클릭의 데이터를 분석해 영화/공연/전시예매 카테고리의 앱 이용행태(2024년 2월 기준)를 살펴봤다.
먼저 가장 많은 순 이용자 수(월간 1회 이상 이용, 중복사용 제외)를 기록한 영화 예매 앱은 CGV였다. 2월에만 502만 명의 이용자가 CGV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위 롯데시네마(259만 명) 앱 이용자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정도이다. 이어 메가박스가 237만 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공연/전시 예매 앱의 경우 인터파크티켓(18만 명), 멜론티켓(6만 명), 티켓링크(2만 명) 순으로 이용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령대별로 구분하여 영화 예매 앱 이용자 수 추이를 살펴봤다.
20대를 제외하면 전 연령대에서 모두 동일한 이용자 수 순위를 나타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순으로 이용자 수가 많았다. 다만, 20대의 경우 롯데시네마보다 메가박스 앱의 이용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메가박스만의 특별 상영관 Dolby CINEMA(영상 포맷에 Dolby Vision HDR을 적용하고, 음향으로는 Dolby Atmos를 적용한 몰입형 상영관)가 영화 관람 시 사운드와 몰입감을 중시하는 20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