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위한 시장이 급성장했다. 이번 칼럼은 P.E.T 키워드를 중심으로 P(Pet Economy Growth) 펫코노미의 성장, E(Enhancing Pets' Lives) 반려동물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의 등장, T(Together as Family) 또 하나의 가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Pet Economy Growth : 펫코노미의 성장

펫코노미(Petconomy)는 반려동물(Pet)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관련 산업과 시장을 의미한다. (그림 1)을 보면, 빅카인즈로 분석한 뉴스에 등장한 '펫(Pet)'이라는 키워드는 최근 들어 더 급증하는 추세다.

소셜 연관어를 살펴보면(그림 2), 최근 고양이도 개 못지않게 많이 등장했다. 최근 ‘펫푸드’와 ‘펫캉스’ 관련 키워드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으며, 관련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 문화의 다양화와 고양이를 키우는 인구의 증가를 반영한다.

더불어 '펫푸드'(반려동물 음식) 시장의 성장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를 보여주며, '펫캉스(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휴가)‘ 같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등장했다.

Enhancing Pets' Lives : 반려동물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의 등장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등장한 반려동물 관련 키워드를 네트워크 그래프(그림3)로 살펴보면 반려동물 산업에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펫캉스, 펫 리조트와 같은 서비스들이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다. 펫푸드 시장에서는 맞춤형 사료, 유기농 간식과 같은 건강 중심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펫유치원'과 '펫시터' 관련 언급어도 등장하고 있다. 펫유치원은 반려동물이 사회화 기술을 배우고, 다른 동물들과 건강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펫 아로마, 동물 재활 서비스 등 반려동물의 건강을 살피는 서비스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펫테크(Pet+Technology) 서비스의 발전 또한 주목할 만하다. CES 2024에서 크게 주목받은 'AI for Pet' 서비스는 '티티케어' 앱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며, 필요한 경우 병원과 연계하여 건강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담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반려견 전문 서비스는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반려동물을 위한 신박한 서비스와 제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Together as Family : 또하나의 가족, 펫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반자를 넘어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되는 문화가 확산 중이다. '펫팸(FatFam)족'이라는 말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지칭하며,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특히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펫콕족'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사람들을 말한다. 더불어 '펫캉스'는 반려동물과 함께 휴양을 즐기는 현상을 나타내는 말로, 반려동물과의 일상화된 생활이 새로운 현상들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려동물 관련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그림 4), 여성 소비자들의 결제 비율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1년 3월 대비 2023년 3월 남성의 결제 비율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결제 비율이 여전히 더 높게 나타난다. 이는 여성이 반려동물 관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펫 관련 산업이 여성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완동물 업종에 대한 결제 건수를 생애주기별 가구로 비교(그림5) 해보면, 일인 가구가 전체의 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청소년 가구의 결제 비율이 39%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으며, 성인 자녀를 둔 가구 역시 11%의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터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다양한 가구 유형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반자를 넘어서, 다양한 가정에서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가족 구성원으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호에서 우리는 P.E.T라는 키워드를 통해 반려동물 시장의 급성장하는 소비 트렌드를 상세히 살펴보았다. 'P'는 펫코노미(Pet Economy Growth)의 성장을, 'E'는 반려동물의 삶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서비스(Enhancing Pets' Lives)의 등장을, 'T'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문화(Together as Family)를 의미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특히 여성 소비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다양한 가구 유형에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있으며, 다양한 가정 내에서 사랑받는 존재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소비 트렌드는 반려동물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다양한 서비스와 펫테크 제품들의 등장하는 새로운 현상으로 주목해볼 만하다.

 

저작권자 © 반론보도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