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한국인이 재미와 즐거움, 정보탐색 등을 위해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에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2일 콘텐츠산업 동향 브리프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먼저 한국인의 콘텐츠 이용 동기에 대해서 살펴보면 재미·즐거움(41.0%)이 가장 높았다. 이어 △휴식·시간 보내기(28.4%) △정보탐색(6.3%) △습관(5.7%) △새로운 경험·체험(4.5%) △자기계발(4.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 재미와 즐거움을 위한 이용 동기는 △게임 콘텐츠 △웹툰·웹소설 △극장영화 △뮤지컬 △OTT 동영상 △유튜브 동영상 등이 있었다. 음악 콘텐츠와 TV 시청은 휴식·시간 보내기와 습관에 대한 이용 동기였다. 마지막으로 도서는 자기계발, 대중음악 콘서트는 팬덤과 팬심으로 가장 큰 이용 동기를 나타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콘텐츠, 새로운 경험으로도 소비

콘텐츠는 개인의 휴식 외에도 사회관계로서 일상적 소비뿐 아니라 새로운 경험으로도 소비되고 있었다. 

도서와 유튜브 동영상은 △자기계발 △학습 △교육 △배움이었으며, 사회관계는 △극장영화 △뮤지컬, 경제적 수익은 △유튜브 동영상으로 나타났다.

즉 이용자들은 단순히 개인의 여가를 보내기 위한 용도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교류 등 사회관계적 맥락에서도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뮤지컬과 대중음악 콘서트는 △새로운 경험·체험 △팬덤·팬심 동기로, 도서와 유튜브 동영상은 △자기계발 △학습 △교육 △배움 동기로 이용되고 있었다. 극장영화와 뮤지컬도 사회관계 동기로 주로 이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OTT 동영상, 장년층에서 공통으로 다큐멘터리 선호

콘텐츠에 중 OTT 동영상에서 가장 선호되는 장르는 영화(37.5%)였다. 이어 △드라마(29.4%) △예능·연예(15.1%) △애니메이션(4.2%) △다큐멘터리(3.7%) △시사·교양(3.4%) △스포츠(3.0%) 등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은 여성보다 OTT 동영상에서 △영화 △시사·교양 △스포츠를 더 선호했다. 여성은 △드라마 △예능·연예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층 남성은 스포츠, 여성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선호가 나뉘다 장년층에서는 공통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선호했다. 다만 여성은 전반적으로 선호 장르가 자녀의 생애주기를 따르는 경향이 있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TV 시청, 예능·뉴스·드라마 등의 순으로 본다

TV 시청에서 가장 선호되는 장르는 예능·연예(30.1%)이었다. 이어 △뉴스(24.7%) △드라마(17.2%) △스포츠(9.1%) △시사·교양(8.8%) △다큐멘터리(5.0%) △영화(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40대 이상부터 예능·연예 선호는 감소하고 △뉴스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등의 선호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20~30대는 예능·연예와 애니메이션을, 60대는 △뉴스 △드라마 △시사·교양 △다큐멘터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에서는 TV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TV를 통해 청년층 여성은 예능·연예를, 중년층 남성은 뉴스를 보고 있다는 것.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

유튜브, 자기계발·학습 용도 등으로 이용 두드러져

아울러 유튜브 동영상에서 가장 선호되는 장르는 지식정보(19.1%)로 나타났다. 이어 △요약·리뷰(10.5%) △여행(8.9%) △생활정보(8.7%) 등의 순이었으며 음악(6.6%)과 먹방·음식(5.8%)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다. 유튜브의 경우 자기계발, 학습의 용도나 경제적 수익을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다른 콘텐츠보다 두드러졌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유튜브 동영상에서 △지식정보 △여행 △게임 △스포츠 중계를, 여성은 △생활정보 △웹 예능·연예 △생활 브이로그 △먹방·음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지식정보 △여행 △생활정보 선호가 증가하는 반면, △요약·리뷰 △웹 예능·연예 △게임 선호는 감소하는 경향이 보였다. 상대적으로 △20대는 게임과 요약·리뷰 △30대는 웹 예능·연예와 생활(브이로그) △40대는 먹방·음식과 교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에서 선호하는 음악 장르는 오프라인에서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혼자 즐기는 콘텐츠인 게임은 롤플레잉과 퍼즐을, 웹툰·웹소설은 로맨스와 판타지를 좋아했다. 도서는 소설과 자기계발 장르를 주로 읽었다. 주로 함께 즐기는 콘텐츠인 극장영화와 뮤지컬 등의 선호 장르는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용관 한류경제연구팀장은 “콘텐츠 선호 장르 분석은 소비층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구력을 갖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세원 원장은 “문화로 행복한 사회, 케이 컬처 시대가 이끄는 문화 강국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의성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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