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미래 3대 비전 발표

KBS 박민 사장은 4일 <공사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미래 3대 비전을 발표했다.

3대 비전은 ① 보도·시사교양·국제방송 등을 통한 수신료의 가치 실현으로 공영방송 본연의 역할 수행 ② 스튜디오 콘텐츠 K(가칭) 구축을 통해 고품격 콘텐츠 제작과 유통, 판매 담당 ③ 한국문화에 대한 전시/공연/체험 등을 제공하는 복합방송문화공간 K 스튜디오(가칭) 신설 이다.

박 사장은 KBS가 이 3개 부문이 합쳐진 종합 공영미디어그룹으로 재탄생할 것이며, 이를 위해 상반기 내 조직 개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KBS 이사회서 ‘1TV 광고영업 필요’ 주장 나와

28일 열린 KBS 이사회서 황근 이사는 KBS 1TV 채널도 광고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BBC를 제외한 다른 공영방송들도 광고를 하며 젊은 층의 광고 거부감이 적다는 이유다. 

이사회서 조봉호 경영본부장은 지난해 광고시장 규모 축소와 콘텐츠 경쟁력 약화로 광고 수입이 급감하면서 KBS가 당기 순손실 553억원, 사업 손실 645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JTBC 뉴스룸 방영시간 6시 50분으로 개편

JTBC 뉴스룸이 11일부터 기존보다 1시간 빠른 저녁 6시 50분부터 방송한다. 주말은 6시 40분에 진행한다. JTBC 메인 뉴스의 시간대 변경은 10년 만이다. JTBC는 개편과 함께 비하인드 등 코너를 신설하고 심층 탐사보도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 방준오 사장 선임 

조선일보는 4일 이사회를 열고 방상훈 대표이사 사장을 회장으로, 방준오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방준오 사장(74년생)은 2003년 편집국 기자로 입사해 미래전략팀장, 경영기획실 이사대우를 거쳐 2017년부터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또 조선일보는 양상훈 이사(주필)과 박두식 이사(경영기획본부장)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 티빙 KBO 유료 중계 & 쿠팡플레이 MLB 서울 경기 독점 중계

티빙은 4일 2024-2026 KBO 온라인 중계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 5월부터 프로야구를 온라인으로 보려면 티빙(OTT)에 가입해야 한다. 같은날 티빙은 콘텐츠 시청 도중 광고가 노출되는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 요금제를 출시했다.

쿠팡플레이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독점 중계하고 티켓도 독점 판매한다. 오는 3월 20일-21일 개최되는 서울전은 LA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시즌 정규 경기로, 특히 야구 팬들의 관심사인 오타니 쇼헤이 선수(LA다저스)가 출전(이적 데뷔전) 입장을 밝혔다. 

□ 정부의 데이터홈쇼핑 생방송 송출 검토에 업계 갈등

정부가 데이터홈쇼핑(티커머스) 생방송 송출 허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시, 녹화방송만 해온 티커머스의 생방송이 가능해진다. 티커머스는 리모컨으로 주문∙결제가 가능한게 특징이다.

방송학회 토론회서 하주용 인하대 교수는 TV홈쇼핑은 다양한 공적 책무와 방송통신 발전기금 납부비율도 높지만(13%), 티커머스는 1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데이터홈쇼핑 업계는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한 만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를 해야한다고 주장 중이다.

현재 홈쇼핑사업자는 라이브홈쇼핑 7개사(CJ/롯데/현대/GS/NS/홈앤쇼핑/공영홈쇼핑), 데이터홈쇼핑 5개사(SK스토아/신세계라이브쇼핑/KT알파/쇼핑엔티/W쇼핑)로 구성되어 있다.

□ 한국 TV 드라마 산업 위축 우려 높아져

이동건, 이장우, 오윤아 등 유명 배우들의 드라마 감소에 대한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작품 출연을 하고 싶어도 영화/드라마 수가 급감했다’고 밝혔다. 인기 배우 몸값이 치솟으면서 배우들간에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졌다. 

연합뉴스는 급격한 출연료와 제작비 상승, 광고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드라마가 더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배우 오윤아는 '드라마 편성 수가 반으로 줄어 이미 찍어놓은 드라마도 편성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배우들 뿐 아니라 제작사, 방송사, OTT 등 업계 관계자 모두가 드라마 산업의 위축을 체감하고 문제의식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국내 1인당 유튜브 시청 월 40시간으로 세계 최장 수준

지난 1월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유튜브 앱 사용 시간이 40시간을 기록했다고 와이즈앱이 밝혔다. 2019년 21시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2023년 기준 세계 평균(중국 제외)은 23시간을 약간 넘어, 한국에서 유독 높은 유튜브 시청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는 유튜브가 한국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로 숏폼 서비스를 꼽았다. 한국서 상대적으로 틱톡의 인기가 떨어져 유튜브가 숏폼 인기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글로벌 SNS시장에서 이용자 수는 페이스북, 이용시간은 틱톡이 선두다. 반면 한국은 유튜브가 이용자 수와 이용 시간 모두 1위다.

□ 美 플로리다주 의회서 ‘16세 미만 SNS 금지법’ 통과

미국 플로리다주 의회는 27일 16세 미만의 SNS 계정 보유를 금지하고 기존 이용자도 폐쇄토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서명하면 법이 발효된다. 틱톡, 페이스북 등 주요 SNS가 포함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서 SNS 규제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 연방 상원 청문회서 의원들은 증인으로 출석한 메타/스냅챗/틱톡/엑스 CEO들에게 SNS가 미성년자 성적 착취와 괴롭힘 등을 방치하는 중이라고 질타했다.

□ 유럽 32개 미디어그룹, 구글에 3조원 대 소송

악셀스프링거(독일), 십스테드(노르웨이) 등 유럽의 미디어그룹들이 구글을 상대로 21억 유로(한화 약 3조 4백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미디어들은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점유하면서 언론사 수익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은 2022년 기준 구글의 온라인 광고시장 점유율은 28%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6월 구글 광고사업 부분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고, 유럽내 광고 사업 일부에 대한 매각 명령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유럽연합은 또 4일 음악 스트리밍 앱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애플에 과징금 18억 4천만 유로(약 2조 7천억원)를 부과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MS/아마존 등이반독점 조사를 받으며 美빅테크에 대한 EU의 규제가 높아지고 있다.

□ 데이터로 보는 미디어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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