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 자료 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반론보도닷컴 =유정무 기자] 삼성전자가 금속노조 등이 발표한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고실태 조사 보고서'를 인용한 한겨레(3.4)와 경향신문(3.4)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다른 점이 있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특정 시점에 일부 응답자의 일방적 답변을 사실인 것처럼 과장했다는 것.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안전실태 보고서는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지난 4일 발표한 자료다.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판매 △삼성SDI △삼성전자 사업장 등에서 근무하는 1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두 매체의 보도에 인용된 해당 보고서에서 노조는 4개사 직원 중 자살을 생각한 비율이 각 9.2~16.7%에 달하며, 근로자의 65~77%가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같은날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보고서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는 명백히 사실을 왜곡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론했다. 

직원들을 상대로 한 건강검진 결과, 많게는 10배가량 수치를 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특정 항목의 경우에는 수십 배를 과장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 자료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고실태 조사 보고서.
△ 자료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고실태 조사 보고서.

또 삼성전자는 모호하고 주관적인 방식으로 설문 조사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암·희귀질환 관련 조사의 경우 정확한 발병 케이스를 기반으로 한 통계가 아니고 주변에서 보거나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이는 과장될 수밖에 없는 조사 결과라는 것.

아울러 노조는 보고서에서 "삼성 반도체 직업병 관련 물질이 휴대폰·배터리 공장에서도 다량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휴대폰공장에서 발암물질을 다량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비과학적인 공포조장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문제는 사용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엄격히 통제된 작업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라며 "관련 규정과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며 임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의 휴대폰·배터리 공장에서 사용하는 △CMR △에틸알콜 △황산 등은 국내외 많은 제조공정에서 필수 불가결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안전한 사업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된 반론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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