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고침기사 정정·반론·추후보도' 모음은 △고침기사 △언론중재법에 따른 정정·반론·추후보도 △인터넷선거심의위원회의 불공정 선거보도 경고 및 주의를 받은 기사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고침기사' 섹션은 언론사 스스로 오류를 수정하고 정정보도나 반론을 게재한 기사를 모아놓은 것이다.  반면 '정정·반론·추후보도' 섹션은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의 조정에 따라 언론사가 올린 반론이나 정정 기사 등이 게재된다. 

'정정·반론·추후보도' 총 31건 

[반론보도닷컴 유정무 기자] 반론보도닷컴이 네이버의 정정보도 모음을 분석해 본 결과, 2월 한달간 20개 언론사가 총 31건의 정정 및 반론 보도를 게재했다. 지난 1월 9개 언론사의 총 11건과 비교해 보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 자료 네이버 뉴스홈 홈페이지 내용.
△ 자료 네이버 뉴스홈 홈페이지 내용.

먼저 MBN은 지난 1월 25일 'MBN 뉴스7'과 26일 '굿모닝 MBN' 프로그램에서 롯데손해보험이 지방병원에서의 의료자문을 기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롯데손보는 특정 지역 지방병원에 대한 의료자문을 실시해 처리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MBM는 언론중재위원회 심리 결과에 따라 바로잡았다. 

이어 롯데손보는 "적정한 의료자문 중개기관을 통해 공정성이 담보된 의료자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모펀드의 인수와 보험금 지급을 위한 의료자문은 상관없는 내용"이라며 MBN의 정정 및 반론보도를 통해 설명했다.

언론사별로 살펴보면 한국경제신문이 △하도급사 '파산신청'에…신원종합개발, 14%가량 '급락' 기사 △쿠팡 노조, 본사 점거하고 대낮부터 술판 벌였다' △ '그때 1억 줬으면 총경 승진했을까요?', '[취재수첩]과 관련해 온라인과 지면에 대한 반론 보도 등 총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YTN과 뉴시스가 각각 3건, △더팩트 △노컷뉴스 △일간스포츠 △중앙일보 등이 2건씩으로 뒤를 이었다. 

그중에서도 한국경제신문은 지면과 온라인에 송고된 '취재수첩'과 관련해 각각 1건씩 반론 보도를 진행했다.

한국경제신문은 경찰 승진 인사에 브로커 활동이 도를 넘어섰고, 경찰 조치가 미흡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대해 경찰청은 언중위에 심의를 신청했다. 이에 한국경제신문은 "경찰공무원 승진 심사는 근무 성적 및 경력평정, 승진심사위원회, 승진후보자 임용 순으로 이뤄지고, 객관성과 다양한 공정성 확보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어 브로커가 경찰 인사에 개입할 여지가 없으며, 브로커 연루 의혹 치안감에 대한 직위해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된 것"이라는 경찰청의 입장을 담은 [반론 보도] 2건을 게재했다.

신명학원과 관련…연합뉴스·노컷뉴스·뉴시스 '반론 보도' 진행

아울러 게재된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신명학원과 관련된 내용이 3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명학원과 관련해 [반론 보도]를 작성한 언론사는 △연합뉴스 △노컷뉴스 △뉴시스 등이었다.

해당 언론사들은 지난해 11월 신명학원 방명화 전 교사 해임무효 판결과 관련해 보도했다. 내용으로는 사학 비리를 폭로했다가 두 차례 파면·해임된 충북 충주 신명학원의 방명화 전 교사가 정년이 지난 뒤에야 대법원의 해임 무효 판결을 받았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해당 보도와 관련해 언중위의 심리 결과를 반영, 지난달 △연합뉴스(20일) △노컷뉴스(23일) △뉴시스(27일) 등은 신명학원 측의 입장을 담은 반론 보도를 게재했다. 신명학원은 "방명화 전 교사에 대한 파면 및 해임 징계는 비리 제보에 따른 보복성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발생한 여러 사건의 경찰 수사와 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라며 "법률상의 공익신고자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반론 보도]를 통해 밝혔다.

△ 자료 네이버 뉴스홈 홈페이지 내용.
△ 자료 네이버 뉴스홈 홈페이지 내용.

쿠팡 노조 본사 점거 및 낮술에 대해 한국경제·조선일보 정정보도 진행

한국경제신문은 쿠팡 노조가 본사를 점거, 낮술에 대한 내용을 지난 2022년 6월 30일 단독보도했다. 같은날 조선일보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쿠팡 본사 건물 로비에서 술을 마셨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그러나 법원 판결에 따라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국경제신문은 정정보도를 진행했다.

조선일보도 쿠팡 본사 건물 로비에서 쟁의행위 중이던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전국물류센터 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조합원들이 술판을 벌였다는 것처럼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 중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부분을 법원의 판결에 따라 조선일보는 정정보도문을 올렸다.

△ 자료 네이버 뉴스홈 홈페이지 내용.
△ 자료 네이버 뉴스홈 홈페이지 내용.

'고침·바로잡습니다' 섹션 총 5건

지난달에 '고침·바로잡습니다' 섹션에는 총 5건이 올라왔다. 해당 건은 모두 조선일보의 기사였으며, 내용으로는 △명칭 △이름 △수치 등을 바로잡는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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