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 등록시스템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 등록시스템

광동제약이 유사언론을 선별하고 대응하기 위해 '유사언론심의전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광고, 협찬 수주 등의 목적으로 악성보도를 일삼는 유사언론을 선별하고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1일 기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기간행물 등록시스템에는 총 2만5709개의 언론사가 등록돼 있다. 그중 1만1795개는 인터넷 매체로 전체의 약 45% 이상을 차지했다. 

여기서 문제는 인터넷 매체의 증가다. 지난 2020년부터 매년 700개 이상의 인터넷 매체가 생겨났다. 전년 대비 증감률을 보면 지난 △2020년 706개 △2021년 730개 △2021년 648개 △2022년 736개로 평균 705개가 늘었다. 올해도 벌써 전년 대비 98개 증가했다. 언론사 총수의 증가가 대부분 인터넷 매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매년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인터넷 매체 중 상당수가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고 반기업 정서를 부추겨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저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 등록시스템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 등록시스템

실제로 한국광고주협회가 지난 2021년 진행한 유사언론행위 피해실태조사 결과, 기업광고 및 홍보 담당자의 절반 이상인 58.5%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부정기사 삭제(48.8%)와 특집기사 보도자료 게재(26.8%)를 대가로 광고를 요청하는 경우가 대표적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온라인 세미나·시상식 협찬(36.6%) 요구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불응하는 경우 시리즈 부정보도를 일삼는 언론사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 홍보 관계자는 “증가하고 있는 유사언론들의 행태는 사실을 왜곡 및 과장하는 등 궁극적으로 기업활동과 소비자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기업에 대한 부정보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정상적인 유사언론의 행태와 소속 기자에 대한 이력감시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광동제약은 외부 언론전문가 그룹 자문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방향성을 설정하고 실행할 방침이다. 유사언론심의전문위원회는 △전∙현직 언론인 △각급 기자협회 임원 △언론학회 등 전원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유사언론심의전문위원회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악의적 표현·자의적 해석 △특정 이슈·숫자 부풀리기 △유사주제 시리즈 부정보도 등 유사언론들의 전반적인 행태를 심의한다. 

심의 결과에 따라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민·형사 소송 △보도자료·취재 협조 제한 권고 등 종합적인 방향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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