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고침기사 정정·반론·추후보도' 모음은 △고침기사 △언론중재법에 따른 정정·반론·추후보도 △인터넷선거심의위원회의 불공정 선거보도 경고 및 주의를 받은 기사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고침기사' 섹션은 언론사 스스로 오류를 수정하고 정정보도나 반론을 게재한 기사를 모아놓은 것이다.  반면 '정정·반론·추후보도' 섹션은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의 조정에 따라 언론사가 올린 반론이나 정정 기사 등이 게재된다. 

 '정정·반론·추후보도'  총 11건 

반론보도닷컴이 네이버의 정정보도 모음을 분석해본 결과, 1월 한달간 9개 언론사가 총 11건 정정 및 반론 보도를 게재했다.   

△ 자료 네이버 뉴스홈 홈페이지 내용.
△ 자료 네이버 뉴스홈 홈페이지 내용.

언론사별로 살펴보면 JTBC가 △'이재명 대표 테러' 관련 △'중학교 교사의 일탈행위' 관련 △ '한 공공기간의 노조탄압' 건 등에 대한 반론보도 등  총 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노조 탄압과 관련해 JTBC는 '안산시 한 공공기관이 노조를 탄압했다'며 지난해 8월 29일과 30일, 11월 2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보도한 바 있다. JTBC는 △해당 공공기관장의 관용차 사적 이용을 문제 삼은 노조위원장에 대해 특별 감사 지시를 내렸고 △다른 조직원의 보직을 변경했으며 △단체협약을 해지하는 등의 노조 탄압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와 관련해 언중위의 심리 결과를 반영,  JTBC는 △노조 탄압은 없었고 △보직 변경에 대 구제신청은 지방노동위원회에서 기각됐으며 △합법적으로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해당 공공기관장의 입장을 담은 반론보도를 지난달 게재했다.  

이어 YTN이 두 건의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했다.

YTN은 지난해 10월 21일 쿠팡의 택배 기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과로사로 추정된다'는 노조의 입장을 반영한 보도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쿠팡은 언중위를 통해 해당 기사의 조정을 요청했고  YTN은 언중위 조정에 따라 쿠팡측의 반론을 게재했다. 

YTN은 [반론보도]를 통해 "해당 보도와 관련해 쿠팡로지스틱이 택배기사 사망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병으로 인한 심장비대증으로 추정한다는 소견을 밝혔다"며 "지난해 10월 20일 자 택배기사 사망의 경우 망인이 휴가 중 업무와 관련 없는 곳에서 의식을 잃었다가 며칠 뒤 사망한 사건이고, 망인들의 사망원인이 과로사로 밝혀진 바가 없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또 YTN은 지난해 12월 10일 위생 관리의 문제점을 노출한 외부 식판세척업체에 대한 관리·감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바 있다.

이 보도에 대해 해당 식판업체가 언중위에 심의를 신청했다. 이에 YTN은 "식판세척업체는 외부전문업체에 매달 의뢰해 시험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모두 미검출 됐고 철저한 검수를 통해 청결한 상태의 식판만을 공급하고 있다"는 식판 업체의 입장을 담은 [반론보도]를 게재했다. 

이 밖에 △더팩트 △SBS △중앙일보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등도 언중위 심의 결과를 반영한 반론보도를 올렸다. 뉴시스는 성추행 관련 보도에 대해 아직 판결이 나지 않은 사안을 확정적으로 보도했는데 이를 '혐의'로 수정하는 정정보도를 게재했다.

△ 자료 네이버 뉴스홈 홈페이지 내용.
△ 자료 네이버 뉴스홈 홈페이지 내용.

'고침·바로잡습니다' 섹션 총 13건

네이버의 '고침·바로잡습니다' 섹션에는 총 13건이 올라왔다.

먼저 시사저널과 프레시안은 '비대위원 박은식 '광주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호남 비하 논란'과 관련해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사과했다.

시사저널은 지난달 19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부분을 바로잡는다'며 사실 확인 결과, '광주 폭동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 이라는 글은 박 비대위원이 아니라 다른 회원이 올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박 위원은 그 글에 반박 입장을 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사저널은 "제보를 접한 이후 박 비대위원은 물론 복수의 관계자에게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자 노력했지만 제보 내용에 왜곡이 있었음을 뒤늦게 인지했다"며 "해당 기사로 피해를 입은 박 비대위원은 물론 시사저널 독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도 밝혔다.

프레시안도 시사저널의 해당 기사를 인용해 지난달 20일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후 프레시안은 해당 보도가 오보임을 인지한 시점에 곧바로 해당 기사를 삭제, 박 비대위원의 휴대전화로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프레시안은 "박 비대위원이 오보라고 밝힌 해명을 인지하지 못하고 해당 인용 기사를 발행한 것은 전적으로 프레시안의 불찰"이라며 "해당 기사 발행으로 피해를 입은 박 비대위원과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한국경제,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대표 판결' 관련 잘못된 기사 바로잡아

한국경제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대표가 분식회계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고 지난해 12월 13일 보도했으나, 추후 확인한 결과 남 전 대표는 분식회계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는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고 이에 한국경제는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타 △조선일보(5건) △경향신문(1건) △동아일보(1건) 등은 단순 오타 수치 입력 오류 등을 수정한다는 내용이었다. 

MBC, JTBC 등 실수 인정, 수정 보도

MBC와 JTBC는 보도 과정의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는 보도를 했다. 

MBC는 뉴스투데이가 지난달 2일 방송한 'MBC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 오류가 있었다며 '바로잡습니다'라는 보도를 통해 실수를 인정했다. JTBC는 자사 유튜브 채널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래시장 방문 영상에서 "배추를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JTBC는 재확인 결과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뛰겠습니다"였다며 수정 보도를 했다. 

세계일보는 지난달 8일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에 대한 가짜뉴스를 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다"는 홍석준 의원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가짜 뉴스는 당에 유리해서 가짜 뉴스라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경찰과 서울대 병원의 공식 브리핑을 바탕으로 판단한 가짜뉴스다' 라고 알려왔다"며 반론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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