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5년 만에 적자 예산 편성

KBS 이사회는 1월 31일 올해 KBS 예산안을 의결했다. KBS의 올해 수입 예산은 1조 2450억원, 비용은 1조 3881억원 규모로 1431억원의 적자 예산을 편성했다. 수신료 수입은 2월부터 분리고지가 시행된다는 전제 하에 전년대비 2613억원 감소한 4,407억원으로 추산했다. 

KBS는 인건비를 전년보다 1101억원 감소한 3852억원으로 책정했다. KBS 경영진은 인건비를 줄이는 방안으로 △신규채용 중단 △연월차 수당 소진 △ 업무추진비 삭감 △임금협상을 통한 인건비 삭감(약 10%) 등을 제시했다.

□ 신문산업 광고수입은 4.9%p 증가한 2.9조원

2022년 기준 국내 신문산업의 총 광고 수입은 2조 9471억원으로 전체 매출(4.5조원)의 6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조 4598억원인 전년대비 4.9%p 늘어난 수치다. 구독 수입은 동기간 6821억원(총 매출 중 16.8%)에서 6136억원(13.6%)으로 하락했다.

인터넷신문 기자 수는 1만 7234명으로 종이신문 기자 수(1만 4966명)를 최초로 추월했다. 신문산업에서 인터넷신문의 총 매출 비율은 18.5%로, 이들 중 67.9%는 매출액 규모가 1억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신문산업의 총 매출은 4조 5022억원으로 전년대비 4449억원이 증가했다. 매출액 천억원 이상의 신문사는 50개(0.9%)로, 이들의 매출액(2조 9423억원)은 전체의 65.4%를 차지하고 있다(2023 신문산업 실태조사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 방통위, 141개 방송국 재허가 심사 의결

방송통신위원회가 2023년 재허가 대상인 KBS 등 34개 지상파방송사업자 141개 방송국의 재허가 여부를 심의, 의결했다.  KBS-1TV(700.60점)가 유일하게 700점을 넘어 5년 유효기간을 받았다. SBS(685.19점), MBC(679.41점) 등 52개 방송국은 650점을 넘어 4년 재허가를 받았다.

방통위는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 세부계획’에 따라 1000점 만점 중 △700점 이상을 받은 방송국은 재허가 5년 △650점 이상은 4년 △650점 미만 방송국은 조건부 재허가로 3년의 유효기간을 부여하고 있다.

□ 애플, 입는 컴퓨터 ‘비전 프로’ 출시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미국서 2일 출시했다. 비전 프로는 스키 고글 형태로 제작되어, 착용시 현실 세계에 가상현실이 겹쳐보이는 특징이 있다. 별도 콘트롤러 없이 눈과 손가락 움직임으로 기기를 제어한다. 천명 넘는 개발진이 7년 넘게 개발에 참여했으며 애플워치 이후 9년만의 신제품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공간형 컴퓨터’라 발표했다. 중앙일보는 관련 보도를 통해 비전 프로의 성공 여부가 ‘입는 컴퓨터’ 시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자들은 가상 컴퓨터 활용, TV 화면 확대, 가상 운동, 영상 통화, 길 안내 등에 활용한 체험기를 올리는 중이다. 기술 혁신에 대한 호평 속에 비싼 가격(약 466만원), 부족한 콘텐츠 등 대중화가 힘들거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 유튜브 프리미엄•뮤직 등 ‘구글 구독 수익 20조원’

지난 1일 구글 컨퍼런스콜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는 구글의 작년 구독 수익이 150억 달러(약 19조 9천억원)를 넘어섰으며, 이는 2019년 대비 5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구독·플랫폼·기기 매출이 전년 대비 23% 늘어난 반면, 유튜브 광고 매출은 16% 성장했다.

서울경제는 구글이 광고매출 성장이 둔화한만큼,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높이는 방식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안드로이드 기준 구독료는 1만 450원 → 1만 4,900원 / 아이폰은 1만 4,000원 → 1만 9500원으로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유튜프 프리미엄 구독료는 미국은 16.7%, 영국은 8.5% 상승한 반면, 한국은 42.6% 증가했다. 또 학생/가족 멤버십 없이 단일(개인) 요금제를 제공하는 나라는 한국과 슬로베니아 뿐이라 소비자단체에서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

□ 메타, 中 광고주 영향으로 온라인 광고 매출 급증

2022년 침체를 겪었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가 지난 4분기 광고 매출이2년만에 최대치인 약 51조 234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해외직구 시장의 성장으로 중국 e커머스 업체인 테무, 쉬인 등이 공격적인 SNS마케팅을 펼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메타는 창립 이후 첫 배당을 실시해 주가가 급등했다.

빅테크의 전년대비 4분기 광고매출은 메타가 24%, 아마존 27%, 구글이 11% 증가했다. 반등한 글로벌 온라인광고시장은 올해 파리 올림픽과 주요국의 선거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총선 후에나 재가동 전망

월간 중앙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과의 관련 통화 내용을 밝혔다. 박 의원은 제평위를 민간(네이버) 자율에 맡기되, 여전히 (개혁이) 되지 않으면 시행령 등을 통해 법정 기구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방위원인 윤두현 의원은 법정기구화는 단순 법제화에 해당하며 포털에 대한 간섭(기구 구성 및 운영 등) 계획은 아니라고 밝혔다. 두 의원은 총선 전 제평위 재가동설에 대해 뉴스혁신포럼의 논의결과 발표 후가 될 것이기 때문에 1분기 내에는 어렵다고 단언했다.

□ 티빙, 국내 OTT 최초로 광고요금제 도입

티빙(TVING)이 오는 2월 27일부터 광고형 이용권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콘텐츠 시청 시작과 종료, 중간에 광고를 시청하게 될 예정이며 가격은 5,500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OTT업계가 실적 부진으로 최근 광고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2022년 처음으로 출시했고, 이어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이 잇따라 출시했다. 넷플릭스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광고형 요금제 글로벌 이용자수는 약 1,500명정도다.

□ 쿠팡플레이, 1월 사용자 수 800만명 돌파

국내 OTT사업자 중 최초로 쿠팡플레이가 월간 사용자 수 800만명을 돌파했다. 업계는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 중계(티빙과 공동)가 영향을 많이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안컵이 진행된 1월 15일/20일/25일 3일간 일간 이용자수는 각각 150만명/165만명/155만명으로 평소 대비 1.5배를 기록했다.

계약 판권상 티빙은 16강 이상 경기는 생중계하지 않았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한국 경기를 포함, 모든 경기를 중계 중이다.

□ 네이버뉴스, AI 작성 기사에 안내 문구 표시

앞으로 언론사가 자동 로직(AI)으로 생성∙전송한 기사는 본문 상단과 하단에 ‘자동 생성 알고리즘으로 작성되었다’는 문구가 노출된다고 네이버가 1일 밝혔다. 메타도 앞으로 자사 SNS에 올라간 모든 AI 이미지에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라는 꼬리표(Label) 문구를 달겠다고 발표했다.

□ 데이터로 보는 미디어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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