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면 다양한 전망이나 소식이 쏟아져 나온다. 경제나 부동산 경기 예측, 새로 시행되는 세법 안내,  올해의 트렌드 전망이나 교육정책 변화 등. 그 중 신차 출시도 연초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 중 하나다.  이 가운데 소비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중고차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고차판매플랫폼 엔카닷컴이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2090명을 대상으로 올해 차량 구매 계획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79.9%가 구매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차량 구매시 방법에 대해서는 73%가 '중고차 온라인/앱 사이트에서 검색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반론보도닷컴이 코리안클릭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중고차량거래 앱의 이용행태를 살펴봤다.  중고차 판매 분야에서 1위는 엔카였다. 지난 12월 기준 월간 순이용자 1,477,827명으로 2위인 헤이딜러에 비해 3배 가까이 이용자 수가 많았다.

△국내 모바일 이용자 Android 8000명/ ios 1000명(코리안클릭, 23년12월 기준)
△국내 모바일 이용자 Android 8000명/ ios 1000명(코리안클릭, 23년12월 기준)

엔카는 남성 이용자가 79%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엔카는 25~29세 이용자가 전체의 22%(328,102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34세 이용자가 15.8%로 뒤를 이었다.  

△국내 모바일 이용자 Android 8000명/ ios 1000명(코리안클릭, 23년12월 기준)
△국내 모바일 이용자 Android 8000명/ ios 1000명(코리안클릭, 23년12월 기준)

이용량 2위를 기록한 헤이딜러는 월간 순이용자수는 573,666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88%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이용자가 가장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25세부터 69세까지 고른 이용분포를 보였다. 

월간 순이용자 474,846명을 기록한 KB차차차가 그 뒤를  이었다.  KB 차차차는 남녀 비율이 7대3으로 타 앱에 비해 비교적 여성 이용자가 많았다. ㆍ

△국내 모바일 이용자 Android 8000명/ ios 1000명(코리안클릭, 23년12월 기준)
△국내 모바일 이용자 Android 8000명/ ios 1000명(코리안클릭, 23년12월 기준)

상위  3개 중고차 거래앱의 중복이용 여부를 분석해봤다.  엔카 이용자 중 엔카만을 사용하는 비율은 79.2%였다. 14.3%는 헤이딜러를, 7.6%는 KB 차차차앱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반면 헤이딜러 사용자중 37%가 엔카앱도 함께 사용하고 있었고, 헤이딜러만 사용하는 이용자는 60%였다. KB차차차는 72%가 KB차차차만 이용해, 이용자 수에 비해 앱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모델을 써서 인지도를 높인 중고차거래앱 

중고차 거래앱은 빅모델을 써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중고차 거래앱 사용자들은 광고에 대해 긍정적일까? 광고에 대한 태도를 크게 5가지 척도로 분류했다. 이용자가 △광고를 스킵하지 않고 △재미있는 광고를 직접 찾아보며 △ 특히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신뢰가 있고 △ 제품 구매에 광고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정도에 따라 매우강함ㆍ강함ㆍ중간ㆍ약함ㆍ매우약함으로 나눴다.  즉  '매우 강함'이나 '강함'은 광고를 적극적으로 보고 수용하는 사용자라고 볼 수 있다. 

엔카의 경우, 사용자의 32%가 광고의 적극적 수용자(매우강함ㆍ강함)로 분류됐다.  헤이딜러의 경우, 20%가 광고 적극 수용자로 분류됐다. KB 차차차의 경우는 28%였다.  

특이할 만한 점은 엔카의 경우 광고의 '매우' 적극적 수용자(매우 강함)가 13.8%였다. 이는 전체 앱 사용자의 9.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반면 헤이딜러나 KB 차차차의 경우, 광고의 매우 적극적 수용자(매우 강함) 비율이 각각 4%, 9%였다. 

△국내 모바일 이용자 Android 8000명/ ios 1000명(코리안클릭, 23년12월 기준)
△국내 모바일 이용자 Android 8000명/ ios 1000명(코리안클릭, 23년12월 기준)

지난해 국내 소비는 2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인한 가처분 소득 감소, 고물가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도 소비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속에서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 것과 맞물려 올해 중고차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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